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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인카네이션의 꽃잎》이라는 만화가 있음.

페르소나마냥 "윤회의 가지"라는 단검 비슷한 걸로 자기 목을 베면, 역사적 위인의 재능을 이어받은 유사 환생자, "되살아난 자"가 된다는 설정임.


"되살아난 자"는 애초에 재능이 없다는 것에 절망한 패배자들이라, 대부분 인간 시절의 이름이나 정체성은 버리고 위인의 이름을 자칭함.

그리고 초능력 수준으로 강해진 재능에 대한 충동이 따라와서, 재능을 발휘하고 싶어지는데...

통칭 악인격이라 부르는 범죄자, 학살자, 독재자들의 재능을 발현한 경우는 폭주해서 인간을 공격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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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역사적 인물의 환생이나 복제? 대충 그런 설정으로 캐릭터 팔이를 하는 작품이 종종 있잖음?


그런 작품에서,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능력"을 가진 흑막이 등장하면 어떨까 생각해봄.

역사 속 인물 본인을 소환해, 자신의 환생과 대면하게 하는 거지.

그리고 능력의 규모 자체는 환생자들이 더 강하지만, 재능에 대한 평생의 탐구와 경험, 그리고 원본과 카피의 상성 차이로 역으로 압도하는 오리지널들...

무조건 논란 일어나고 출판사가 불타겠지만...


아, 그리고 흑막의 정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환생자.

교리적으로 환생이 없는 기독교 그 자체인 분께서 환생을 허용하신 시점에서 세계관이 "십자가에 한 번 더 매달리고 싶어질 만큼" 개판이라는 증명이 된다.


그리고 출판사는 멸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