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이라 더워서 베란다 문 열어놨는데 벌레들 카각카각? 다각다각? 소리나길래 베란다 슥 보니 바퀴 두마리가 고무호스 주변을 기어다니는거

생각해보면 항상 여름마다 바퀴가 튀어나왔는데

난 그게 비가와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그게 아니었음

문 열어둠->베란다 세탁기 배수구가 출입구가 였음->바퀴 실내 침입

무튼 별로 덥지도 않아서 베란다 열어두면 됐는데 그날 씨발거리면서 베란다 문 닫고 에어컨 켜고

다음날 뜨거운 물 받아서 베란다 청소 하면서 세탁기 밑에 숨은 바퀴들 배수구로 싹 밀어내고

하수구 덮개 사서 막아버렸음


그러고 1년정도 지났는데 바퀴 한번도 못 봤다


단점은 배수구 마개가 막히는 경우가 잦아 청소를 한번씩 해줘야된다 정도?

근데 자다 눈 떴는데 벽에 바퀴 기어다니는거 보는것보단 나으니까 꼭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