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여린 여자아이가  사람들에게 혐오 당하고 미움 받은 끝에

결국은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별처럼 하늘 위에 밝게 빛나던 눈동자는 빛바래서 늘 땅바닥만 쳐다보고 다니고 

늘 명랑하던 목소리는 이제 아무도 들을수없는 소리없는 메아리로 누군가 들어주기를 바라지 않아서 실어증에 걸리고 

마음에 문을 굳게 닫은채 연약한 무릎을 껴안고 죽은듯 무아 상태로 자신을 누군가 죽여주기를 원하지만


죽으면 지금까지 자신이 견뎌온 고통들이 다 허무하고 의미 없어진다는 깨달음에 끝내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태.

가장 고통스러운 중간 상태에서 몸도 마음도 하루하루 멍들어가는 삶을 가진 소녀의 인생이 재밌다는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