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눈앞에 벌레(벌 같이 무서운)가 날아들어 왔고

학생도 어? 비명을 지르려는데

선생이 먼저 "꺄아아아아ㅏㅏㅏ?!!" 앳된 비명을 지르며

벌레 잡으려 하다가 학생의 뺨을 때림.

선생은 헉! 하면서 곧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학생은 오히려 좋다며 혹은

처음에는 말 없이 물러나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맞아 보고 싶어하며

선생을 만나 더 때려 달라고 하는 거 보고 싶다


이날 이후로 선생에게 이상한 취향을 가졌다 소문이 나고

누군가는 선생의 그런 취향에 경멸하고

누군가는 발도 핥는데 그런 것도 못하겠냐며 경멸하고

누군가는 목줄 플레이에 이어 스팽까지?라며 sm도구를 챙겨들고

누군가는 그것이 서방님의 취향이라면 이라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중에서 미카는 상태가 묘하게 피폐해지면서

자기를 때려 달라고 매달리는 바람에

곤란에 빠지고

사오리는 도넛을 내서 미안하다, 나를 때려라 라며 다가가고

이런 거 보고 싶다.


선생은 오해라고 해명하지만

크로노스 스쿨은 "오예~ 라고 합니다!" 거짓보도를 내며

선생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바람에 아로나에게 하소연을 하는데

설정상 아로나의 모습과 목소리는 선생만 들을 수 있어서

이번엔 혼자서 음침하게 뭐라뭐라 중얼거리거나

선생이 심적으로 너무 지쳐서 혼잣말을 하는 증세를 보인다며

다른 소동이 일어나는 거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