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인간 다 죽여야됨)의 등장으로 씹창난 세계, 살아남을 방법은 용사 소환 뿐이고


용사를 소환하려면 대가가 필요한데 인신공양 존나 바쳐야되고


마족 밥으로 죽느냐 소환 제물로 죽느냐 갈림길에서 합리적으로 제비뽑기라도 하자는 파벌이랑 그래도 난 죽기 싫단 파벌이 내전하고


그 와중에 책임감있는 공주님(미소녀, 처녀)이 자기 가족 모가지부터 따서 제물로 바치는걸로 일단 용사 소환은 시작되는데


결국 충분한 제물이 모인 건 책임감있는 공주님이 거의 미친 직후였고, 소환된 용사는 흔해빠진 이세계 소환물 주인공이고


그런데 축복이나 치트는 하나도 없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고...


마족은 몰려오고,


이딴 평범한 인간때문에 자기 가족과 수많은 국민을 자기 손으로 죽였다며 공주님은 더욱 미치고...


주인공은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깨달으며 용사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세상을 구할 유일한 희망이며 수많은 목숨의 무게를 짊어진 주인공과 그런 사람을 위해 자기 모든걸 바치는 공주님의..


그런 올드하면서도 딥 다크한... 고전풍 판타지가 읽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