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그것의 입이라는 마경에서 뿜어져나온 겁화가 세상을 불태웠다.


“으아아악!!!”

“사,살려줘!!”

“죽고 싶지 않아!!”


지구의 절반이 불로 지져졌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세상을 가득채웠다.


이런 망해버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들의 운명은 정해져있었다.


한편 그런 참상을 만들어낸 투명 드래곤은..


“크아아앙!!” (어떻게!? 나는 투명이라서 보이지 않을텐데!!)


퍼억-!


어느 한 인간에게 구타당하고 있었다.


“하아..씨발. 이번에 새로 차원법 지정된 것 모릅니까? 이제 하위 차원이라도 막 망가뜨리면 안 된다고요.“


짜악-!


인간의 손이 투명 드래곤의 투명을 뺨을 때렸다.


투명 드래곤은 그대로 날아가 저 멀리의 행성 하나를 부숴버렸다.


”크아아아앙!!“ (끄아아악!!)


인간은 어느새 또다시 투드에게 다가와.


철컥-


그의 양 다리에 족갑을 채웠다.


”아아. 여기는 차원 패트롤 소속 차원 경찰, 47번. 피의자 투드를 구속했습니다.”


그가 허공에 대고 소리치자 순식간에 투드가 완전히 사라졌다.


투명해진게 아니다.


그저 상위차원으로 이송된 것 뿐이다.


“하아..오늘도 하나 컴플리트!!”


인간은 기쁜 기색을 숨기지 않은 채 소리쳤다.


“아, 맞다. 시간 돌려야지.”


그가 지구를 가리키고 손가락을 돌리자 지구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투드에게 공격받기 전의, 생명력 넘치는 지구로.


“진짜 끝이—!”


- 아아. 여기는 879번. 99번 차원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 남발 사건이 접수되었다. 신속한 출동 바란다.


아.


진짜..


“씨발!! 나도 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