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 간다면 가장 큰 로망은 뭘까?

용사가 되어 마왕을 쓰러트리기 같은 건 원래 살던 놈한태 시켜도 문제가 없을거다.


지식! 찬란한 현대문명의 지식들을 이세계에 퍼트리고 거기에 마법 한큰술을 넣으면 그야말로 꿈꾸던 세계가 아니겠는가?


"안녕 나는 신이야"


어느 날 사고로 죽은 나는 신을 만나 이세계에서 환생할 권리와 치트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수많은 이세계에서 현대지식을 유용하게 써먹는 작품들의 주인공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는 전문가가 아닌 나는 주저없이 이렇게 말했다.


"지구의 지식들을 열람할 수 있는 능력으로 부탁해"


신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나에게 그런 능력을 줬고 그만큼 수월하게 내 로망은 이뤄질 수 있을거라 믿었다.

내가 성난 폭도들에게 쫒기기 전까지


"우리보고 똥묻은 농작물을 먹으란 거냐?"


"마도 내연기관 자동차 때문에 우리 마굿간이 망했다고!"


"저 녀석이 만든 폭탄에 내 친구가 전장에서 죽었어!"


"병을 예방하려면 소의 고름을 맞으라니 우릴 소로 만들 작정이냐?"


"김장붕을 찾아라!"


이세계 전생(or환생)을 하면서 지구의 모든 지식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가지게 된 주인공


남은 건 열람할 수 있는 지식으로 이세계를 발전시키는 거라고 믿었으나 다양한 이유로 지식을 거부하는 주민들


과연 주인공의 지식은 모두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