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중들은 천재가 천재인 걸 피부로 느끼고 평가하면서 천재라고 부르는 게 아님. 그냥 일반적으론 외부에서 권위 있는 누가누가 이랬다더라 하면 일단 거기에 맞춰서 대상을 보는 거지...
그 작품에 대해서 업계적인 지식이나 일정한 판단 기준이 없기 때문에 거기에 휩쓸릴 뿐인 거지 유명한 작품이 아니더라도 어떤 특정 작품들이 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건 흔한 일이고... 그걸 역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함. 대표적으로 기호식품 같은 곳에서 미식의 가치를 높이는 게 신화화랑 우상화임. 심지어 이쪽은 소모품인 데다가 가격을 지불했다는 데 대한 방어 심리도 있어서 그 맛이 없어져도 그걸 커버할 정도로 영향력이 클 때도 있음. 이건 투자 비용에 대한 합리적인 가격을 설명해줄 때도 있지만 그 이상일 때도 많음... 마케팅 부족한 쪽들이 그쪽보다 훨씬 잘 만들고 맛있을 때도 있지만 그놈의 권위란 것에 의해 후려쳐질 때도 부지기수고. 이런 쪽 커뮤니티에서 싸우는 내용 보면 진짜 별의 별 논리 전개가 다 되는데 이런 거 일일이 다 생각하면 홧병 걸려서 죽을 거임. 여튼 대중성도 무시할 수는 없음.
근데 또 그게 나쁘냐 하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인데, 소위 안다는 사람들에 의해 특정 문화적인 객체가 소개되지도 않고 있다면 이런 게 있다는 것도 모르고 지나갈 일도 많음. 그리고 특정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일정한 자격과 전공지식이 없으면 그 작품을 관람하고 평할 자격조차 없다면 '우매한' 대중에 대한 인지도는 신경쓸 필요조차 없겠네? 이렇게 되는 거임. 근데 미술품에 대한 엄청난 가격도 사실 누군가에겐 평가 기준이 될 수도 있음... 이따금씩 기호의 영역을 넘어서서 자기가 남들보다 지식적으로 우월하다고 느끼기 위해 특정 문화를 향유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은데, 대중들의 시선보다 자기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스노비즘도 경계할 구석이 있음.
특정한 객체가 좋다고 느끼면 좋은 거고 거기서 어떤 맥락을 짚어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판단 과정에서 온갖 사회적 압력을 배제하고 자기만의 기준을 찾는다고 그게 꼭 무조건적인 것도 아니고... 권위 있는 누군가들의 특정 기준과 반드시 맞아야 한단 생각도 위험한 것 같음. 아무튼 난 모르겠고 그때그때 유연하게 판단하겠단 생각만 하게 됨.
애초에 농이니 빵이니 취향에 대한 확고한 기준이 있는 장붕이들이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 아닐까
구독자 19091명
알림수신 122명
템빨, 찬트빨
웬 또 현학적인 예술 떡밥임
추천
3
비추천
2
댓글
14
조회수
100
작성일
수정일
댓글
ㅇㅇ
Hans
여행하는마녀
Hans
여행하는마녀
Stock고수가될꺼야
Stock고수가될꺼야
Stock고수가될꺼야
Hans
Stock고수가될꺼야
Stock고수가될꺼야
말랑단
Hans
말랑단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216253
공지
장르소설 채널 통합 공지
7705
공지
장르소설 채널 신문고 v.7
3607
공지
역대 대회/이벤트/공모전 후기/공모전 홍보 글머리 모음
1364
공지
역사 떡밥 금지
3131
공지
<NEW 2024년ver 장르소설 채널 아카콘 모음집>
4407
공지
장르소설 채널 정보글 모음 (2021.09.30)
18689
공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보는 장챈 팁
6641
공지
(제보 바람)노벨피아 서버 접속 장애 실록(24.03.17~)
2327
공지
분기별 신작 어워드 하겠음
1958
공지
피폐대회 끗
632
숨겨진 공지 펼치기(6개)
420497
갑자기 천마가 땡긴다
3
0
420496
근데 노피아펀치맞은 걔는 걔 본인보다도
[6]
32
0
420495
좋아하는 사람을 무직으로 만드려는 만화
[5]
52
1
420494
좀비아포칼립스에서 혼자만 면역인데 좀비랑 섹스해서 정액백신으로 치료하는 소설 없음?
[5]
43
0
420493
자기가 담당한 영혼이 이세계로 가버린 사신의 이야기는 어떨까
[1]
33
0
420492
아니 씨 일본 패러디 읽다가 트페미는 상상도 못햇네
[4]
59
1
420491
어떻게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냐
[16]
102
8
420490
소재
흔한 회귀물
[1]
13
0
420489
끝까지 하는게 중요한거야
[2]
33
0
420488
훈련소때 진짜 재밌었는데
15
0
420487
끝까지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야!
25
0
420486
ai자막 대참사
28
0
420485
이세계 보드게임 제작자 재밌네
[2]
44
0
420484
가끔 픽션은 현실을 못 이긴다는 걸 느낌
[17]
120
2
420483
힐데 간호사복 개이쁘네
[4]
87
0
420482
리뷰/추천
노피아 원탑 작가
[7]
216
7
420481
혐주의) 블아유저 발작버튼
[9]
184
8
420480
용과는 왜 먹는걸까
[8]
132
0
420479
이젠 이런 비극적 서사는 안팔리겠네 ㄹㅇ
[1]
103
0
420478
정보/칼럼
너도 베토벤이 될 수 있다! ~골전도에 대해~
[1]
65
2
420477
층간소음때문에 살인이 왜나는지 알거같다
[2]
77
0
420476
의외로 제주도 1위 수출품
[2]
174
5
420475
분명 여장 마려운 사람이었는데
[2]
138
0
420474
따님말고 어머님 ㄹㅇ 연중이네
[1]
79
0
420473
소재
전인류에게 멸망카운트다운이 보이기 시작했다
[3]
91
0
420472
귤, 감귤 초콜렛<<< 제주도에선 굳이 안사먹어도
[2]
92
0
420471
제주도민이 같은 도민에게 귤 보내는건 결투신청이라던데
[3]
120
0
420470
근데 한국 중화요리중에 짜장면이랑 짬뽕 이 두개는
[3]
82
0
420469
당문전재밌네
23
0
420468
로리콘으로써의 파토스란
[3]
100
0
420467
소재
그런 삼국지 소설 보고싶다
47
0
420466
아포칼립스 세계에 판타지 사람들이 찾아오는 소설같은거 없나
39
0
420465
미시세계를 다룬다고 하는데 시발 동탄...? ㅇㅈㄹㅋㅋㅋ
[6]
175
0
420464
오랜만에 흔직세 마렵네
[4]
103
1
420463
최신화스포)뭉청이 루트 예측이 안된다
[1]
92
0
420462
어마금 간만에 보니 역시 남주 근본은 역시 착해빠진 놈임
61
0
420461
오늘도 회귀수선전 너무 재밌었다
[1]
52
0
420460
그래서 뭉청이 화경 언제 뚫음
[5]
209
1
420459
아래꺼 다음화도 열받네
[4]
95
0
420458
연영이가 강시 만든다는거 누구지 도대체
[3]
88
0
420457
난 그런 거 못 읽겠음
[14]
126
0
420456
토라도라는 요새도 후일담 코믹스 나오잖아
[2]
80
0
420455
라노벨 연재계 GOAT
[2]
138
4
420454
잘 때 빗소리 앱 켜두고 잠
[7]
103
0
420453
근데 난 일본인들 한국여행와서 필수코스에 편의점이 들어가는게
[4]
116
0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가 시간대 설정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GMT 시간대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