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고바토 조고로는 뛰어난 추리력으로 중학교 시절 여러 사건을 해결해 칭송받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모난 돌은 정을 맞는 법. 너무 나대다가 어떤 사건으로 크게 무너진 뒤, 눈에 띄지 않는 소시민이 되겠노라 다짐한다.

비슷한 처지의 여주 오사나이 유키과 동맹을 맺고 평온한 고교 생활을 보내려 노력하지만,

추리를 향한 본능적 욕망은 억누를수록 오히려 커져가고, 자꾸 사건이 터지며 평온한 일상과는 멀어지게 되는데...]



1. 애니 빙과로 유명한 고전부 시리즈의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또다른 청춘 미스터리 시리즈.

그런데 약간 더 매운맛. 강력 범죄도 등장하고, 작가 특유의 염세적인 작풍이 보다 진한 편.



2. 뭐 트릭이나 추리의 정교함 같은 건, 내가 추리소설 전문가는 아니라 잘 모르겠음. 그냥 남주 여주 대단해~ 하고 읽을 뿐.




3. 고전부 시리즈가 씁쓸한 맛이 있기는 해도 그나마 고딩들의 청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반면,

이쪽은 '벌써부터 싹수가 노란 고기능 소시오패스 커플의 청춘을 빙자한 위험한 게임'이라는 감상을 지울 수가 없다......

막말로 드라마 셜록의 셜록 홈즈와 짐 모리어티가 10대에 만나서 어울려 노는 듯한 느낌, 아니면 배트맨과 조커랄까.




4. 올해 7월에 방영될 애니메이션이 2권 분량까지 다룬다던데, 종영되면 꽤나 논란이 생길 듯하다.

2권의 결말이 다소 충격적이기 때문. 3권에서야 사건과 갈등이 전부 해소되는 연작 같은 느낌이라.

그래도 빙과가 애니도 소설 신작도 안 나온지 오래 되었고, PV부터 예감이 좋은지라 어쨌든 기대는 된다.



5. 아무튼 글이 흥미진진하고 어렵지 않아서 재밌게 읽음. 이틀 뒤에 시리즈 마지막 권이 나온다던데, 빨리 한국 정발되었으면.



6.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도, 허락받지 않은 스킨십은 절대로 하지 말자. 아주 좆되는 수가 있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