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은 문장을 잘 쓰려면 문장에 힘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제발 힘을 좀 빼줬으면 좋겠음.


감정 표현이야 얼마든지 비유든 뭐든 써가면서 묘사해도 상관은 없는데, 웹소설의 지문 대부분은 정보 전달이 목적이잖아.


이게 어떤 풍경인지, 주인공이 뭘 하고있는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떠한지, 어떤 변화가 이어지는지.

이런 게 굳이 미사여구가 필요한 지문이 아님.


객관적으로 묘사할 필요는 없어도, 굳이 작가의 주관이 섞인 비유나 수식어 따위를 과하게 남발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물론 이런 걸 작가 고유의 스타일, 특유의 문체라고 말할 수도 있기는 한데....

대부분은 그리 특별하거나 새롭게 느껴지지도 않음.


그리고 스타일도 중간중간 분위기가 상승할 때 드러나야 스타일리쉬한 거지, 모든 문장에 때려박는 건 그냥 묘사 과잉임.


완급 조절 안 되면 그냥 저널리스트처럼 최대한 단문으로 때려박는 게 나음.(단문으로 쓰라는 게 강제 개행 조지면서 문장 뚝뚝 끊고 문장마다 문단 나누고 그러라는 게 아님... 그건 그것대로 에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