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혈통, 재력, 권력, 인간관계, 재능, 행운. 판타지 등장인물이 가질 수 있는 어지간한 것들은 다 가지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자기 자신이 아닌 딸려온 것에만 눈독을 들이는 타인에게 지친 남자와 여자가 아카데미에서 우연히 만남. 어느 것 하나 자신에게 밀리지 않고 대등한 상대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높게 평가하지만 둘 다 가진 게 많은 탓에 자존심은 존나 강해서 그런지 어떤 분야든 지는 건 용납 못해서 틈만 나면 한 판 붙는데 성격은 또 존나 시원시원해서 결과가 어찌되든 꼬장 절대 안 부림.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서 그렇게 시즌 1xxx호 결투 끝나고 술 한 잔 했는데 그대로 떡침. 


"니 자지 쩔더라. 정력제도 없이 12시간 넘게 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는데."

"니 보지도 쩔어. 쥐어 짜이는 줄 알았다."


떡칠 때도 자박꼼 이런 거 없이 정상위/기승위/굴곡위/아마존 포지션 이렇게 오가는데 기분은 좋아서 서로 좋아죽음.

어찌 됐든 사귀는 거 비슷한 사이 되긴 했는데 사귀기 전이랑 차이 없을 정도로 사이는 좋아서 별 차이 없고 시즌 2XXX호 결투 반복.

무난무난하게 마왕 비스무리한 거 때려잡고 가문 견제하려는 권력자들도 조지고 여차저차해서 혼담이 오가게 되고 식 날짜도 잡는데 서로 니가 프러포즈하라고 싸움. 


"니가 해 이 개쩌는 딜도 새끼야아!"

"니가 하라고 보지 개쩌는 년아아!!"


비김.


결혼하면 싸우지 않기로 함.

금슬은 역시 존나 좋은데 자식 일곱 낳을 동안 3000번 넘게 싸움. 당연히 결과 나오면 뒤끝 절대 없음.

자식들은 당연히 익숙함.


대충 휘갈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