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못살진 않아서 딱히

걔는 걔의 인생이지 뭐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다

굳이 또다른 나를 파란만장하게 하고 싶지 않음

굳이...?

죽이진 않을 건데 실례가 안 된다면 피자 한 판만...

내 선택은 다른 나의 선택이랑 똑같다

뺏으면 무조건 뺏기는 함정이다

난 지금의 삶도 나쁘지 않아

닌 다른 세계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개미 똥구멍만큼도 없어서.
우주식민지면 몰라도.

안 뺏을 이유가

그 자리를 내가 유지할 수 있을리가 없다

나는 내가 잘 사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만 해도 너무 행복할 듯...

근본이 같을지언정 다른 시간과 삶을 산 시점에서 그것은 타인. 내가 그걸 빼앗을 정당한 이유따위 없다

걔는 걔인거지, 내가 뺏을 이유가 있나, 그래도 "다른 세계의 나는 행복하게 지내는 구나. " 라며 행복한 감정은 느낄 듯

경험이 다른것부터가 나랑 타인인데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