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드는 생각인데

유명 밴드들도 내부분열로 개박살 나는게 여럿인데

피폐물이랑 밴드물이랑도 어떻게 엮어볼 수 있지 않나


또는 병적인 예술혼 가진 등장인물들이 뭉쳐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지만 곧 무너질 것만 같이 모호한 관계 속에서 어거지로 곡쓰고 비중으로 싸우고 하는것도 잘 쓰면 맛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령 음악은 생각이 없는데 기타칠줄 알고 문학가인데다 목소리가 좋아서 끌려왔지만 세상 모든 부정을 마음속에 담은 소년과

사회의 망가진 부분을 고발하려 음악 쓰기 시작한 이성적인 베이스 소녀와

예술은 곧 선동이라고 주장하는 정신?병 신디사이저-퍼커션 소녀가 뭉쳐서

우울 한가득 담은 곡 쓰는

그런 밴드물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