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산귀환


초반부 한정 goat

초반에도 끄는게 없지는 않았는데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정도로 ㅈㄴ 재밌었음

특히 매화검법이 닮고자 한 것은 매화 그 자체가 아니라 개화라고 할 때 진짜...

700화 언저리에 청진 시체 찾을때까지 ㅈㄴ 재밌었고 1200~1300화 때 까지도 나름 괜찮았는데 해남편에서 개지랄 시작하는거 보고 하차함


2.전지적 독자 시점


마찬가지로 1부 한정 goat

뒤에 있는 파트들이 재미없는건 아니고 오히려 잘쓴 편에 속하긴 하는데 구원튀 원패턴 전개+'그' 언니들이 물고빠는 좆게이같은 관계 점점 부각되면서 초반보다는 흥미가 떨어짐

그래도 작가 필력이 필력이다 보니까 읽을맛은 남


3.멸이세


전독시에 한창 빠져있을 무렵에 싱숑작가 전작이라길래 읽어봤던 작품

소재도 괜찮았고 재미도 있었는데 작가 종특인지 세계관이나 글 자체가 약간 철학적이고 난해한 부분이 있어서 뇌빼고 읽기는 힘들었음


4.무림서부


말할 필요가 없는 명작

서부극+무협이라길래 이건 또 뭔 개ㅂㅅ같은 소설인가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1화만에 생각 고쳐먹음

무협에다 서부극 맛을 적절하게 섞어서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챙긴, 무협 껍데기 뒤집어쓴 씹덕물이 넘치는 현 웹소판의 백마탄 초인


5.광마회귀


개인적으로 무림서부랑 함께 무협 최고봉으로 치는 작품

작가 본인이 무협 내공이 넘치다 못해 썩어나는 사람이다 보니 독자들이 어디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뭘 원해서 무협을 보러 오는건지를 정확하게 알고 글을 쓰는 느낌이 드는 작품


몇몇 사람들은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그가 맥을 끊는다고 싫어하기도 하던데 난 오히려 그게 타 작품과 차별되는 광마회귀의 장점이라 생각함

광기 호소인이 아닌 진짜 '광마' 가 뭔지 보여주는 느낌이라 좋았음


6.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캐릭터를 정말 잘 죽임

에피소드 진행하면서 정이 든 캐릭터들을 보스 스테이지에서 정말 참혹하게,또 빈번하게 죽이면서 다음은 또 누가 죽을지 몰라서 캐릭한테 정주는걸 무서워하게 만든 작품

초반 설정오류 빼면 글 자체도 꽤 재밌어서 좋아하던 작품이었는데 노피아로 갈아타면서 결말을 못봄

생각난김에 다시 찾아봐야겠다


7.로판 속 공무원이 되었다


순도 100% 순애파던 본인한테 하렘도 잘쓰면 볼만하단걸 알려준 작품

로판 세계관을 관료주의라는 시각에서 재해석한게 신박했고 캐릭터들 각자 개성도 넘쳐서 재밌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르,트릭시,루이제 이 셋은 그냥 각자 순애물로 나왔어도 좋을만큼 연애사를 잘썼음

칼붕이는 과연 언제까지 구를까


8.용사파티 때려치웁니다


첫화까지는 그냥저냥한 후피집인줄 알았는데 스토리 진행될 수록 ㅈㄴ 재밌어서 눈을 못뗌

인생픽 2위를 먹은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별품소까지 읽다가 느낀건데 이작가는 참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느껴지게 만드는걸 잘하는거 같음

용사,마왕, 위계가 존재하는 마법,소드마스터 등등 다 양판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잰데 그걸 버무려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든게 ㅈㄴ 신기함


9.학당의 영양사는 참지 않는다


무협의 탈을 쓴 일상물

무협판 집밥 백선생,골목식당 느낌이 나는 소설인데 중간중간에 나오는 전투씬들도 나름 신경써서 적은게 느껴저서 좋았음

일상물이 당길 때 읽어 볼 만 한 작품


10.히어로가 집착하는 악당이 되었다


오오 신이시어 들리시나이까

두말할 필요 없는 명(?)작

다크나이트 파쿠리,  개 병신같은 트롤리 딜레마 문제 등 지적할게 없는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 재미가 쩔어서 계속 보게되는 작품

세세하게 따지기 시작하면 열불터져서 못읽고 그냥 뇌빼고 읽으면 ㅈㄴ 재밌음




아직 리뷰할 게 좀 더 남긴 했는데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작품도 있는 관계로 정리하고 다시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