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불끈 쥐었다.

3년동안 알바 뛰면서 돈 벌고 빡세게 공부한 보람이 있다.

드디어 나도 공무원이 되어 연금 쪽 빨아먹는 생활을!!


...라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첫 날부터 발령이요?"

"그래. 너 아카데미 발령났어."

"용사랑 성녀랑 마탑주 딸이랑 다 모이는 이번 기수에요?"

"응. 수고하고."


출근 첫 날. 벌써 퇴사마렵다...



같은 개판 5분 전 아카데미 공무원도 어딘가엔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