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로 적어본 역대 정보수사기관, 국가정보학 관련 정보글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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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 개인 저장용 보지맛

법의학 개인 저장용 보지맛(자상편)

법?의학 개인 저장용(독극물편)

이란 테러로 알아보는 용어와 잡지식

스파팸에서 나올 법한 기술

중동이 씹창난 이유에는 부족주의도 있다

정보길드의 현실판, 민간기업 정보팀(+PIC분석가가 들려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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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고문은 정말 쓸모없는 짓인가?

스압/데이터주의)심문과 고문저항훈련

'그냥 고아들 뽑아서 암살자로 키우면 안됨?'

테러란 무엇인가?

자생적 테러와 외로운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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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하고 MZ한 정보수집수단 OSINT와 보안.feat 유출자료



정보글이라고 보기는 힘들고 그냥 사진 몇 장 공유하려고 써봄. 각 잡고 글쓰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못 쓰겠다


주제는 CIA 정보관들. 일단 사진 보여주기에 앞서서 개념 하나만 짧게 짚고 넘어가겠음




비밀공작(Covert Action)이라는 게 있다.


미국-한국 : 비밀공작(Covert Action)

영길리 : 특수정치활동(Special Political Action)

눈 내리는 나이지리아 : 적극적 조치/적극적 공작(Active Measure)

E-북 빨갱이 : 와해공작&모략공작.

치익치익유대인 : 특별임무(Metsada) 등등


조또 많은 우회표현으로 일컬어지는 이 활동은, 위 자료에서 볼 수 있듯 정보기관이 수행하는 4대 활동 중 하나임.


정확히는 정보기관'만' 수행할 수 있는 고유 활동이지.

(바꿔 말하자면 외교부, 국방부는 못하는 작전이라는 뜻. 그래서 '세 번째 방법'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단어 Tertia Optio라고도 불린다.)


정보기관이 수행하는 비밀공작에는 총 7가지 유형이 있고, 이는 아래의 표로 설명을 대신하겠음.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관심있는 사람만 읽어보고, 나머지 장붕이는 대충 훑고 넘어가도 괜찮다.


선전공작지지자 및 동조자를 얻을 목적으로 사상, 교리를 전파하는 조직적인 활동.

공작 활동의 주체(국가 및 정보기관), 선전의 출처에 따라 백색선전/회색선전/흑색선전으로 나뉜다.
대다수의 심리전 활동이 여기에 포함.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에서 벌어지는 미디어를 통한 흑색선전이 대표적인 예시.

대북심리전 역시 이에 해당한다.
정치공작대상국의 정치에 개입하여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는 모든 활동.

정당 및 시민단체에 대한 재정지원, 정치엘리트와 고위 정부관료 포섭,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매수하거나 당선시키는 방법이 있다.
미국 정보기관은 한-일 대상 선거 자금지원, 베트남 공화국(남)의 선거에 개입한 적 있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정보기관의 사례, 영국 정부의 아웅산 수치 여사 지원, 프랑스 정보기관의 아프리카 대륙 공작 활동 등등.
경제공작경제 혼란을 초래할 목적으로 실시되는 일체의 활동.

수출입 제한하거나 관세 강하게 물리기, 직간접적 제재가 이에 해당한다.
사실상 티가 나지 않는 활동이라 냉전 시절부터 자주 사용되어 옴.

참고로 국가정보학에서는 북한의 무기 수출입 제한, 사치품 규제 등의 대북제재를 대한민국 정보기관이 우방국과 함께 공조하는 경제공작활동 중 하나로 보고 있음.
전복공작말 그대로 외국 정부를 전복시켜서 강제로 교체하는 활동.

장붕이들도 한번쯤 들어봤을 단어 Regime Chage(정권교체)가 이거다.
미국의 이란 팔레비 왕조 유지를 위한 친위쿠데타 사주, 과타말라 정권, 쿠데타군에게 사살당한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 소련이 아프가니스탄 따먹으려들자 사우디-파키스탄 친구들과 손잡고 달린 아프간 친소련정권 레이드, 실패해버린 쿠바/이라크/시리아 작전 등등등.

영국, 프랑스, 소련 정보기관들도 똑같은 짓을 했는데 유독 미국 정보기관의 사례가 유명함.
기만공작1번 선전공작과 맥락을 같이하는 활동.

직관적으로 얘기하면 국가권력급 거짓말이다.
국적 상관 없이 정보기관이 맨날 하는 일.

 유력 사회인사 암살해놓고 '세상에 여러분! 저 새끼가 사실 페도래요!'라고 고래고래 소리치거나(놀랍게도 CIA가 외국에서 한 짓이다), 러시아나 중국이 누구 체포하자마자 부패 혐의로 엮어서 조리 돌리는 게 여기에 해당함. 반체제 인사들이 단골고객.

하도 써먹어서 이젠 놀랍지도 않다.
준군사공작무장 공작원들이 동원되는 절대다수의 활동.

영화에서 맨날 나오는 그거 맞다.
구출/암살/납치 등등 무력이 동원되면 전부 여기로 분류됨.

단, 군 특수부대의 특수작전이랑은 결이 조금 다름.

오늘의 주인공들은 맨 밑에 적힌 '준군사공작' 흔히 Para Military Operation으로 불리는 활동을 담당했던 전직 CIA 직원들임.



(2010년대 중반 북아프리카에서 활동하던 정보관의 기념사진. 해당 시계는 2000년대경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이 선물한 브라이틀링 에어로스페이스라고 한다. - 잡썰이지만 정보기관에서는 신상노출을 우려해 정보관 개개인들의 사진촬영을 제한하고 있음. 근데 남는 건 추억이라고 다들 알음알음 찍고 다님.)


(알려지지 않은 모국가에서 활동중인 CIA 정보관의 사진, 익명으로 게시되었음. - Mi17 내부에서 사진을 촬영한 정보관은 이 사진을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부상을 입었다.)


(2001년 11월 27일 Qala-I Jangi Prison 전투 당시 촬영된 사진, 중앙의 인물은 영국 특수전 SBS의 폴 맥고프 병장이고 좌측 인물이 CIA 팀장이다.)



위 사진들은 인스타그램 'watchesofespionage'에 올라온 자료들임. 전직 CIA 정보관이 운영하는 계정이고, 아마도 PMOO(Para Military Opertaion Officer, 준군사공작담당관)로 활동했던 것으로 보여짐


사진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준군사공작을 수행하는 정보관들은 단순히 무언가를 때려부수고 날려버리는 임무만 하는 게 아니라, 민간인으로 위장해서 정찰/감시/미행을 실시하기도 함


물론 2번 사진처럼 잔뜩 무장해서 작전 뛰기도 하고(애초에 그러라고 있는 보직이니까)


아직은 CIA로 추정될 뿐이지만, 이렇게 외국군으로 위장해서 작전 뛰기도 한다(맥시코에서 촬영된 건데 사진 속 인물들이 정말 CIA라면 멕시코 육군 특수부대랑 합동 작전하는 걸거임. CIA는 우방국 특수전이랑 합동 작전 많이하고 아예 교리까지 따로 만들어둘 정도라)


PMOO는 기본적으로 어느 나라든지 군 특수전 경력을 요구하고, 주로 장교 출신을 선발함. 굳이 예시로 들자면 특전사, UDT 부중대장 중대장 거쳐서 정보부대/정보기관으로 넘어간 간부들을 뽑는 식이라고 해야 하나?


특수전 경력과 더불어 외국어를 기본전제로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지원자들 자체도 수준이 높음. 선발 방식은 기관마다 다른데 하여튼 날고 기는 사람 중에서 고르고 고른 인재만 선발된다고 이해하면 편하지



다만, 임무 특성상 PMOO는 사망확률이 높다는 게 흠임


당장 저 위에 나온 CIA정보관도 사진 찍고 큰 부상을 입었고, 18개월 동안 해외에서 작전을 수행한 익명의 W.O.E(watchesofespionage) 공동 창립자도 자기네 부대에서 십여명 가량의 순직자가 줄줄이 나왔다고 증언하기도 했음


이는 PMOO들이 상대하는 적성세력이 대부분 준군사조직 or 정규군에 해당하기도 하고, 방첩기관도 적성국가 PMOO는 생포해서 재판에 넘기기보단 사살 or 처형을 주로 하기 때문에 그럼


냉전 시기 휴전선을 넘어갔다가 북한군한테 잡힌 북파공작원들 중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마냥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없긴 함


참고로 W.O.E 운영자는 은퇴한지 좀 됐는데 아직도 CIA랑 연락하고 지낸다더라. 칼럼이나 뉴스레터, 인스타 게시물들은 회사에서 컨펌해줘야 올릴 수 있다고ㅋㅋㅋ


혹시나 더 많은 사진과 자료를 보고 싶은 장붕이가 있다면 watchesofespionage에 들어가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