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학중인 대학 졸업까지 1년 반. 스펙이랍시곤 인턴 세군데 정도에 토익 토플 두개가 딸랑 끝.


웃긴 게 정작 경제학과인데 장래 뭘 하고 싶은지, 뭘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음.


남들도 다 그러겠지만 초중고 시험만 보고 달려오다 대학와서 갑자기 진로 정하라 하니 얼탱이 나간 것도 한몫하는 듯.


거기다 난 개인적인 사정으로 해외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거기서 재수도 하고 전역도 하고 학번도 꼬여서 더 시간이 소비됨...


이러다 보니까 미래에 막연한 불안감만 생기지, 주변에선 끝없이 포x몬마냥 스펙 비교질해대니 안 그래도 아싸같던 성격 더욱 심해져서 부정적으로 변하게 된듯.


오죽하면 알고 지내는 학과 동기 한 명은 왤케 쓸데없이 걱정많고 부정적이냐, 말을 할 때 좀 상대방을 생각해서 해라 이런 소리까지 하고 충격 좀 씨게 먹었다...;;


뭔가 지금 번아웃이던 부정적인 성격이던, 알면서도 노력해도 안 고쳐지는 것만큼 기분 나쁘고 끔찍한 게 없긴 해.


근데 그렇다고 노는 것도 뭐 게임 영화 소설 요즘은 좀만 하고 금방 질려서 방치하게 되고...


결국 막연하게 취업 졸업 이런거 말고 뭐라도 목표를 좀 잡아야 하나 싶기도 해.


아니면 다른 방법이라도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