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를 시작하기 전 혹시나 '성장형 먼치킨' 같은 사파를 예시로 드는 장붕이는 없을거라 생각함. 먼치킨의 매력은 적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강함에 있는 것이니까.


아카데미에서 어린애들 상대로 힘자랑하면서 '나 개 약했는데 이제 좀 쌔진듯? ㅎㅎ' 하며 짝짜꿍 하다가 대충 세계관 강캐 하나만 데려와도 '호에에엑!' 하며 개찌발리는 놈들은 먼치킨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그게 먼치킨이면 무서울게 없는 동네 양아치도 먼치킨이겠네? 언제든지 참교육 해줄 수 있는 세계관 강자가 넘쳐나는데 그게 무슨 먼치킨이야.


아무튼, 소설 만화 안가리고 먼치킨물 중 성공한 것들 생각해보면

오버로드, 원펀맨 등등 먼치킨물들은 흔히 캐빨물이라 부르는 장르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 같음.


압도적인 강함을 지닌 주인공이기에, 역으로 주인공의 비중이나 매력이 주변인물들에게 넘어가게 되고 그에 따라 주인공의 서사나 이야기보다는 조연과 주변인물들의 서사와 성장에 집중되는 듯 함.

장송의 프리렌 같은것도 먼치킨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먼치킨물이 아니라 일상물이니 장르가 다른거고.


결국 인기있는 먼치킨물들을 보다보면 '먼치킨물의 정답은 캐빨에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반박은 소설 추천으로만 받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