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타입문 소설 리뷰 zip

"자신의 내면에 여성 인격인 시키(式)와 함께 남성 인격인 시키(識)를 동시에 가진, 료우기 시키."


"살인충동을 느끼는 자신이 남들과는 다른, 어긋난 존재이기에 주변과의 경계를 두며 살아가던 료우기는, 고교 때 만난 친구 코쿠토 미키야라는 소년에 의해 자신의 존재 방식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게 되고, 깨어질 듯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미키야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료우기 시키는 긴 잠에서 깨어났다."


"2년간의 혼수와 상실의 후유증으로 생겨난, 존재의 죽음을 보는 눈."


"나이프만으로 모든 것을 죽이는 것이 가능한 힘은, 시키를 이면의 세계로 인도한다."


"수많은 괴현상과 시키의 마안이 충돌할 때, 잊혀져 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제목: 공의 경계

작가: 나스 키노코

그림: 타케우치 타카시

제작처: 타케보우키(=TYPE-MOON)

출간: 1998년 10월

장르: 판타지, 어반 판타지, 신전기, 순애


이 소설은 타입문의 시작을 알리는 효시격 작품이자 신전기 작품의 전성기를 만들고 누린 작품중 하나이다.


신전기라는 장르에 대한 설명을 안할수가 없기에, 신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신전기란, 90년대 일본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10년대 즈음에 쇠퇴해버린 장르이다.

신전기의 특징은 '현대의 일상과 비일상의 분리'이다.

여기서 '현대의 일상'은,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현실같은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깐 그냥 현대 배경인데 이능이 당연시되는 세계가 배경인 작품(멀리 갈 필요도 없이, 헌터물이나 게이트물 생각하자.)은 신전기가 아니다.


신전기 작품의 예시를 들어주자면

부기팝은 울지 않는다(사실 얘가 조상임)

작안의 샤나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과도기)

데이트 어 라이브

하이스쿨 DxD

이야기 시리즈(모노가타리 시리즈)

어떤 시리즈(어마금, 어과초 등...)(과도기)

탐정은 이미 죽었다 등이 있다


타입문이라는 회사를 페이트, 월희로 알고있던 사람들에게는 꽤나 큰 충격일 작품이다.

일단 문체 자체가 여성적인 문체라, 은근히 여성향에 속한다(남성향이 아니라곤 안했다.).

당장 주인공도 여자고.

그래서 여성 팬들이 꽤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전지현.


판형이 라노벨과는 다르고 각 권 말미마다 해설이 첨부되어있는등 라노벨을 꺼려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이는 장치가 있다.


작품 내 분위기는 정적, 고요.

그래서 소년만화나 먼치킨물같은거 좋아하면 비추천한다.

물론 '모순나선' 파트는 예외, 거긴 액션 중점 파트다.


아이러니하게도 작중 수위는 은근히 세다.

나스의 초기 작품들의 공통점인 피해자 시점에서의 자세한 강간묘사(...)가 나오기도 하니깐 말이다.

그래도 딴거에 비하면 좀 덜한편.


시간 배열이 발매 순서랑 맞지 않는, 스타워즈같은 방식이다.

살인고찰(전) -> 미래복음(에필로그) -> 가람의 동 -> 통각잔류 -> 미래복음 -> 부감풍경 -> 미래복음 02 -> 모순나선 -> 미래복음 03 -> 망각녹음 -> 살인고찰(후) -> 공의 경계 -> 종말녹음 -> 미래복음 서 순서로 전개가 되는데,

정작 발매 순서는

부감풍경 -> 살인고찰(전) -> 통각잔류 -> 가람의 동 -> 경계식 -> 모순나선 -> 망각녹음 -> 경계식 -> 살인고찰(후) -> 공의 경계 -> 미래복음 -> 미래복음 서 순서이다.

볼거면 그냥 나온순서대로 보는걸 추천한다.

발매 순서대로 봐야 나오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주인공은 료우기 시키.

2중인격에 마안에 뭐... 그냥 세기말 감성이 뿜뿜 느껴진다.

뭐, 나중가면 장애인도 되니깐.

이 시키가 

지 좋아하는 남자얘인 고쿠토 미키야랑 꽁냥대면서

사장인 아오자키 토우코가 가져오는(혹은 지 근처에 꼬이는) 여러 비일상적인 사건들을 겪으면서 해결하는 내용이다.


인기가 하도 좋아서(아직도 증쇄중) 여러 미디어로 뻗어나갔다.

대표적인게 코믹스랑 애니다.

코믹스는 뭐 아직도 연재중, 그리고 번역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요즘 속도라면 8월쯤에 12권 정발하려나...

코믹스는 소설을 정확히 따라가기에, 고어한 묘사가 있어서 19금임.

뭐 페제 코믹스처럼 발매 금지된건 아닌 수준이니 안?심? 하고 보자.


애니는 극장판 10부작.

사실 공경을 보고싶으면 그냥 이걸 보는걸 추천한다.

왜냐하면 제작사가 유포테이블이니깐...

모르는 사람이 있을테니 말하자면, 귀칼 만든 곳이다.


무튼간에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다음에 리뷰를 하게된다면 아마 달의 산호가 아닐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