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착각물은 없으려나?


러브코미디에 빙의할 줄 알고 특성을 전부 매력, 언변... 이런 거 위주로 찍었는데.


알고 보니 아포칼립스물이었던 거지.


어제 꼬시는 데 성공해서 하하호호 농담을 나누던 옆자리 단짝 친구가 좀비가 되어서 나타나고.


걸음아 나 살려라 어떻게든 살아 남아서 집에 돌아와 바깥을 살펴보니, 온갖 괴생명체로 가득한 거지.


어떻게 해야 하나 낙담하던 사이, 자기가 선택한 특성들이 매력이나 말재주인 걸 깨닫고.


살아남기 위해 온갖 사람들, 그리고 괴생명체까지 구슬려서 생존해 나가는 주인공이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


혹시 그런 장르 착각물은 없을까?


난 순수 독자라서 못 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