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OvMGq0Z0Rc?si=3Uq2lziMd6RIcQAx




내가 쓴 정보글 모음집 - 장르소설 채널 (arca.live)





판타지물의 엘프는 인류보다 압도적으로 오래 살지만 항상 멸종위기로 나오지.

왜 그럴까? 인류보다 우월한 존재라 더 번성해야 하는거 아닐까?

그럴수도 있겠지. 우리가 다른 종보다 우월한 구석이 있었기에 마지막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엘프 또한 그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지.

왜 그럴까? '엘프는 수명도 기니까 수치상 인류보다 더 번성해야 하는거 아닐까?'라 생각한 당신!

축하한다! 이유를 정확하게 짚었다!

그 빌어먹을 수명이 종의 족쇄가 된거다!


왜 씨발?

우선 포유류의 생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자고.


매우 연약하게 태어나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나다, 생장이 절정에 달하면 번식을 하고 새끼를 양육하며 살아간다. 

그러면서 점차 약해지고 마침내 죽음을 맞이한다.


말하자면 탄생과 성장, 번식과 양육, 노화와 죽음으로 요약할 수 있다.

더 단순히 요약하면 3단계로 나눌 수 있겠지.

유아기, 청년기, 노년기.


어느 생물이 피해가겠냐만, 이 중 양 끝단인 유아기와 노년기 단계에 놓인 생물들은 극도로 취약하다.

너무나도 연약하고 나약하지.

삶이 투쟁이라면, 이 순간은 투쟁도 불가능한 재난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양 끝단을 줄이면 된다.

성장기간을 단축하고, 청년기에 활발하게 번식하여 개체수를 늘리면서 약해질때 쯤 삶을 정리하면 된다.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8부 공룡 르네상스 - 체온과 활동~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이게 온혈동물, 더 정확하게 말하면 포유류와 조류가 속한 항온성 내온동물의 생존전략이다.

위 만화에서 나오지만, 항온성 내온동물은 외온성 변온동물에 비해 신진대사가 활발해 에너지를 압도적으로 많이 쓴다.

그 막대한 에너지로 빠르게 생장하고, 빠른 몸놀림을 통해 많은 먹이를 먹는 것으로 벌충한다.

이 전략은 대단히 성공적이여서, 육상 생태계에서 가장 척추동물은 조류와 포유류*이며, 최상위포식자와 초대형 동물들은 죄다 내온성 항온동물이다.


*정확히는 조류가 포유류보다 개체수, 종 수 모두 두배 이상 많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지.

우선 앞서 말했듯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여 개체수가 한정되며, 어느정도 크기가 되는 대형동물들은 넓은 영역이나 이동생활이 요구된다.

그리고 대사량이 빠른만큼, 활성산소가 더 많이 누적되고, 텔로미어가 더 빨리 소모되며, 암발생률도 높다.

당연한 결과지.

더 많은 에너지를 빨리 태우고, 세포를 더 빨리 분열하니까.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내온성 항온동물들은 유년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대신 어느 시점에서 성장이 멈추는 데다가 수명도 짧으며, 항온성 변온동물들은 성장이 느린 대신에 평생 성장하고 수명이 더 긴 편이다.


어? 잠깐만...

그럼 내온성 항온동물이 성장을 늦추면?


참 날카로운 발상이다.

실제로 고래와 코끼리, 인류와 같은 대형동물들은 그 전략을 선택했다.


이 부류에 속하는 예시로 든 사람에 대해 더 이야기해보자.

사람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 종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생애주기를 가지고 있다.

무려 20년에 달하는 긴 성장기간과 그 이후 10~20년간의 번식기, 그리고 그 이후 생식력을 상실해도 수십년을 더 산다는 것이다.

 

DNA가 알려준 인간 자연수명은?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니들 인간의 수명은 40대 정도라는 말 들어봤냐?

60살만 살아도 존나 요절했단 소리가 나오는데, 38세가 말이 되냐?

하지만 유전자 까보니 ㄹㅇ 그렇다더라.

대충 말이랑 비슷한 정도다.

그런데, 사람은 그 중 성장을 무려 20년이나 한다.

보통 동물들은 10년도 살기 힘든데, 그 엄청난 시간의 2배를 사람은 오직 성장에 쓴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장기간을 억지로 늘린 부산물인가 모르겠는데, 놀랍게도 사람은 비슷한 유전적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그 이후 약 30년 정도를 번식하고 새끼를 양육하며 살다가, 그 이후 약 20~50년 가량을 서서히 늙어가며 죽는다.

어쨌든 사람은 이렇게 길고 독특한 생애주기를 가진다.

 

이 약 100년의 수명 중 20년을 성장에 쓴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이 긴 기간동안 인류는 내온동물 특유의 폭발적인 대사율을 투입하여 거대한 대뇌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장 호기심이 왕성하고 학습능력이 가장 뛰어난 성장기를 오래 보낸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렇기에 인류는 20년동안 많은 정보를 폭발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


사람은 번식이 끝났음에도 이어지는 수십년간의 노화도 중요한 요소다.

일반적인 동물들은 늙어도 팔짝팔짝 뛰어다니고 새끼까다 어느 순간 약해지다 죽는데, 사람은 생식능력을 상실하고도 그 이후 따라올 마지막 과정을 무려 수십년이나 이어간다.

노화로 약해지고 번식능력도 상실한 이 늙은 개체는 자식세대의 보호를 받으며 살면서, 일생동안 쌓은 수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며 무리 구성원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런 독특한 생애주기는 고래나 코끼리같은 사회적인 초대형포유류에서나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인류와 이러한 초대형포유류들은 항온성 내온동물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긴 성장기간동안 투입하여 몸집을 차원이 다를 정도로 거대하게 불리고, 거대한 대뇌같은 값비싼 기관을 형성한다.


근데 왜 씨발 계속 개좆만한 사람새끼를 고래 코끼리랑 같이 묶는거냐?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의외로 현생 인류는 지금까지 발굴된 호모속 최대종인 호모 하에델베르크 다음으로 큰 종이다.

그리고 동물도감 펼쳐놓고 함 생각해봐라. 고래랑 코끼리 말고 사람보다 큰 동물 얼마나 있냐?

진짜 별로 없다. 특히 현생 영장류 중에서는 고릴라 다음으로 큰 종이다!


어쨌든 지금도 싸움과 도가다는 체급이 반은 먹고 들어가듯이 크면 종간, 개체간 경쟁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

근데 소형차가 대형차보다 효율적이듯이 클수록 비효율적인거 아니냐?

안타깝게도 동물은 클수록 효율적이다.

특히 가만히만 있어도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정온동물은 더. 


배는 클수록 효율적이다.

왜냐하면 배가 크면 막대한 화물을 실을 수 있고, 그만큼 연료탱크도 커져서 더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체온유지를 위해 가만히만 있어도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정온동물에게 대입해보자.


1930년대 막스 클라이버라는 과학자가 주장한 클라이버의 법칙에 따르면 포유류의 질량 증가율에 따른 신진대사량은 1:1이 아닌, 3/4제곱으로 증가한다.

예를 들어 A라는 동물은 B라는 동물보다 정확히 100배 크다 해보자. 

이 A는 B보다 100배 많은 에너지를 쓸 것 같지만, 클라이버의 법칙에 따라 겨우 32배의 에너지를 쓴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위 시간 및 단위 질량 당의 신진 대사율을 따져보면 육상 포유류 중 코끼리가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쓴다.


거기다가 앞서 말했지만 싸움은 곧 체급이다.

좀 유식한 말로는 더 높은 생태적 지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먹이와 같은 여러 자원을 우선적으로 쟁취한다는 뜻이고.

고로 인류는 큰 덩치 덕분에 왠만한 동물들에 비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는데다가 더 많은 에너지를 얻기 유리하다는 것이다.


자, 한번 종합해보자.

대형동물들은 긴 성장기간을 투자하여 거대한 덩치와 높은 지적능력를 구축하며, 긴 수명을 가진다.

이렇게 얻은 거대한 덩치 덕분에 효율적인 신진대사를 하며, 높은 지적능력 또한 가져 거대한 사회를 이루며, 높은 생태적 지위를 차지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 늙으면 자식 세대들을 이끌며 지식을 전수해준다.


그럼 씨발, 오래살면 무조건 좋은거 아니야?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종이다.

현제까지 기록된 곤충은 약 80만종으로, 전체 동물종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며, 식물까지 포함해도 곤충의 반도 못따라온다.


이렇게 곤충이 번성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 중 하나로 완전변태를 꼽을 수 있다.

씨발 쳐먹고 싸는 것밖에 못하는 개좆밥 우지챠로 꾸물거리며 존나 쳐먹고 싸지르기만 하다가,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뻔데기로 틀어박혀서 기껏 성충돼봤자, 알 몇개 까고는 새들 출장뷔폐 메뉴로 올라 새똥으로 제 2의 충생 시작하는 벌레새끼들이 뭐 그리 대단하냐?

씨발 존나 대단하지!

왜냐? 같은 종인데도 불구하고 생애주기별로 생활양식이랑 먹이 등이 전부 다르다는 소리거든!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다.

하지만 난 짬뽕이 싫지.

그래서 어머니랑 나는 다른 메뉴를 각자 자기것만 먹는다.

뭔 개소리냐고? 

난 엄마의 짬뽕을 빼앗기 위해 엄마한테 죽빵을 날릴 필요가 없다는거고, 짜장면이 고갈되도 난 뒤지지만 엄마는 살아있는 이상 자는 또 낳으면 그만이라는 소리다!

먹이만 봐도 이정도인데, 다른 여러 변수가 많은 자연에서는 더 많은 변수를 만들 수 있다는거겠지!

이는 전문용어로 생태적 지위가 다르다는거다!


상호작용의 종류

상호작용의 효과

양성적 상호작용

 

중립관계

두 종이 서로 영향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

편리공생

한쪽은 이익을 얻지만 다른 한쪽은 영향이 없거나 이익을 얻지 않는다.

원시협동

두 가지 다른 생물종 간에 상호작용이 작용하면 모두에게 이롭지만, 작용이 중단되면 서로 무관한 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

상리공생

다른 종류의 생물들이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상호의존 관계이며 중단될 시 생존에 큰 악영향을 받는 의무적이며 절대적인 관계.

음성적 상호작용

 

경쟁

한정된 자원, 영역, 생태적 지위, 짝짓기 대상 등을 얻기 위하여 둘 이상의 개체간 혹은 종간에 벌어지는 상호작용으로 모두에게 불이익이 주어진다.

편해공생

일부 종은 피해를 보고 다른 종은 아무 영향 없는 공생관계이다

포식

포식은 포식자인 한 생물이 피식자인 다른 생물을 섭취하는 관계를 말한다

기생

기생은 다른 종의 개체군 사이의 상호 작용 중 장기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기생생물은 이득을 얻고 숙주는 해를 입는 관계이다.

표 1: 상호작용의 종류


생태적 지위가 같다고? 그럼 뒤져야지!

이건 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섭리다!

먼저 총을 뽑지 않으면 뒤지는 서부극의 총잡이처럼, 나랑 생태적 지위가 같은 놈을 먼저 조지지 못하면 내가 조져지니까!

왜냐? 씨발 자원은 유한하니까! 하다못해 공간조차도!

그래서 부모개체와 자식개체가 생태적지위가 다른 완전변태가 존나 대단하다는거다!

적어도 나 먹고살겠다고 엄마를 조질 필요는 없으니까!


언제나 변수를 만드는 생태계답게 척추동물도 비슷한 생태를 가진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있다.

성체는 최상위포식자의 생태적 지위를 가지며, 유체는 중간포식자의 생태적 지위를 가진다.

이는 대형포식동물의 모든 생태적 지위를 티라노사우루스 단 한 종이 독점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이 전략은 대단히 큰 성공을 거둬 북미 대륙에는 티렉스를 제외한 다른 포식동물이 별로 없으며, 북미에서 티렉스는 육식동물 주제에 초식동물인 트리케라톱스 다음으로 개체수가 많은 공룡이었다. 



근데 니네는 엘프가 새끼때는 쥐처럼 땅굴파고 식물 뿌리랑 벌레먹으며 살다가, 성체되면 무리를 이뤄 사냥하고 다닌다는 소리 들어본적 있냐?

이게 뭔 김주애가 김정은 똥까시해주다 방구맞고 장군님 품에 안기는 개소리일까?

짜장면이 없어지면 울 엄마 아구창을 갈겨서 엄마가 쳐먹던 짜장면을 뺏어야 한다는 소리고, 짜장면이 고갈되면 엄마랑 나랑 사이좋게 손가락빨다 뒤진다는 소리지 뭐.



그리고 아까 내가 위에서 긴 수명은 긴 성장과 긴 노화를 동반한다고 했지?

이게 뭘 의미할까?

일생에서 가장 취약한 시기가 그만큼 길다는거다.

20년만에 성체되는 사람도 일생동안 새끼 아무리 많이까도 20명 넘기 힘든데, 그보다 성장기간 긴 엘프는 씨발 얼마나 힘들까?

거기다가 기껏 키워도, 신체적 전성기인 청년기는 짧고, 존나게 긴 노년기는 더 길다.

안늙게 진화하면 그만이라고? 

그게 가능할리가 없잖아?


돌고래 뇌에서 치매 병변 확인...세계 최초 (sputnik.kr)

돌고래도 치매 걸려?... 개와 고양이는 물론 해양 어류에도 < 과학 < 문화/레저 < 기사본문 - 뉴스퀘스트 (newsquest.co.kr)

가장 대표적인 노화의 증상으로 치매가 있다.

니들 치매는 사람만 걸린다는 소리 들어봤냐? 왜 그럴까?

정답은 씨발 치매는 사람만 걸리는거 아니라 다 걸린다!


11세 이상 고양이는 36%가 치매에 걸리고,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연구팀은 2022년 12월 13일 국제 학술지 유럽뇌과학저널에 좌초해 뒤진 고래들 중 일부에서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특징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게 뭘 의미하냐?

개나 고양이같이 수명 짧은 놈들은 치매 오기 전에 뒤지고, 사람이랑 돌고래처럼 수명 긴 동물은 치매와서 벽에 똥칠하며 고통스럽게 살다 간다는 것이다!  


몸이 낡고 병드는건 필연이다. 그 거대한 지구도 계속 바뀌고 언젠간 핵이 식어 차가운 바위 중 하나로 전락하는데, 생물이, 그것도 신진대사가 활발한 항온성 내온동물이 노화없는 삶이라니.

이건 불가능한 이야기다.

홍해해파리 이야기는 꺼내지 마라.

그건 진정한 의미의 영생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번식이니까.

그렇게 따지면 무성생식하는 종들은 다 영생사는거다. 


[더오래]어금니 다 닳으면 일생 끝…코끼리도 사람도 씹어야 산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

또 관절과 치아의 마모도 빼놓을 수 없지.

이거 존나 중요한데, 니들 코끼리는 60살 넘으면 죄다 굶어죽는거 아냐?

코끼리는 일생동안 이빨이 6번 나는데, 그 마지막 6번째 이빨이 다 닳는게 대충 60~70살 언저리다.


어쨌든 스스로 움직이기는 커녕, 말도 못하고 심지어 음식도 재대로 못먹는 울 할매가 밥만 축내면서 벽에 똥칠하고 수백년을 산다 함 생각해봐라.

그렇게 몇백년 돌보니, 다음은 울 엄마네. 

이쯤되면 고려장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다!


아니 그래도 지식을 전파해주는 백과사전 역할을 해주지 않냐?


그렇지. 진짜 백과사전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야.



문명의 발전으로 현대 사회에는 노인의 경험보다는 확실한 기록과 기술이 필요한 시대다.

오히려 발전하는 문물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노인들은 지혜롭다 존중받기는 커녕, 일부 전문기술자를 제외하곤 시대에 뒤떨어지고 무식한 주제에 밥만 축내는 식충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무조건 적으로 긴 수명은 더 이상 축복이 아니게 된 것이다!

그럼 인구 증가로 생산인구를 늘리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그게 불가능하다는건 한국인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

아무리 살기 좋은 환경이더라도 자원은 유한하기에, 증식을 억제하도록 환경으로부터 가해지는 힘인 환경저항으로 일정 개체수에 도달하면 동족간의 경쟁 및 자원 부족으로 출산율은 감소하고, 개체수 또한 감소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개념 아니야?

맞다. 니가 생각하는 대로 이를 가리키는 경제학 용어가 바로 맬서스 트랩이다.  


이 환경저항과의 충돌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생물은 다양한 장치를 만드는데, 대표적으로 고래, 사람, 코끼리같이 수명도 길고 생태적 지위도 높은 대형동물들은 새끼를 적게 낳는 대신, 확실히 기르는 전략을 쓴다.

이는 숫자 불리기 존나 어렵다는걸 의미한다.

겨우 100년 사는 사람도 고령화 때문에 진지하게 사회적 고려장 생각하는 사람 존나 늘었는데, 수백, 수천년간 벽에 똥칠하는 노인네를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해봐라.

나 같으면 단명종 나올때까지 인생 리세마라 돌린다.


거기다 계속 강조하듯이, 긴 생애주기는 그만큼 번식에 오래 걸린다는거다.

이는 급변사태에 대한 종의 경쟁력 감소로 일어난다.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진화는 번식을 통해 일어나며, 특히 유성생식은 세대를 거칠수록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과정을 거친다.

지나친 장생은 이 과정이 극도로 느리게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종의 적응력 감소를 의미한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죽음과 상속은 한 사회의 정체를 막교 발전을 이루는 수단이 된다.

예를 들어, 룩셈부르크의 멸족으로 합스부르크 가문이 부상하였으나, 합스부르크의 권력 독점이 너무 길어지는 등의 이유로 정체된 신성로마제국이 프랑스 제국에 의해 멸망한 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결론은 남들이 안하는건 다 이유가 있다는거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친 장생은 자식개체의 생태적 지위를 축소시키며, 진화와 적응을 느리게 하고, 이는 곳 생존력의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삶은 고통이다. 그러나 축복이지.

죽음도 마찬가지지 않겠는가?

그러니 다가올 결말에 너무 겁내지 말고 오늘을 살아가자.

다가올 마지막 축복에 후회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