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소설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수많은 에피소드와 이야기가 생기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단언컨데 나보다 많은 소설을 적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죄송합니다]


벌써 몇번인지도 모를 연중.

아쉬움을 표하는 몇몇 독자들의 댓글이 달렸지만, 

이곳에서 나보다 아쉬울 사람은 없을 거다.


당연하다. 저 소설의 주인공은 나였으니까.

벌써 주인공 노릇만 수십번째다.


[제국력 447년]


"이번엔 정판이네. 이러니까 또 망하지."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내가 소설의 내용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정도? 실제로 저번 소설을 그럭저럭 선방하기도 했다.


망할 놈의 작가 자식이 그새를 못 참고 연중해서 그렇지.


"이번에는 다르자. 아자아자!"


나는 그렇게 오늘도 소설을 써내려간다.

언젠가 나라는 소설이 완결나기를 바라며.



+) 이런 작가물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