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선지 한반도에 불교의 8고가 실체화돼서 시련을 내리러 왔는데 선택받은 무당들이 이걸 못 이겨내면 조선 팔도가 하나씩 이계에 삼켜지고 삼켜진 땅은 지옥문을 여는 통로가 되는 거임

사상과 운신의 자유가 없는 북한쪽은 패배해서 사라지고 강원도까지 함락된 후에 망령들이 평지를 통해 러시아 땅과 중국으로 쏟아져 나가고, 그렇게 시간이 벌린 후에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만 남아서 선택받은 무당들과 그걸 호위하는 태스크 팀이 성립되고 주술을 써서 어떻게든 그걸 막아낸 거지

근데 이걸 불완전하게 막아낸 반동 탓에 다른 땅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시련들이 찾아오게 된 거임, 어떤 나라는 실패했고 어떤 나라는 이걸 물리적으로 찍어누르려다가 큰 피해를 입고 간신히 막아내고, 폭탄 돌리기 하듯이 각 종교의 시련들이 온 땅을 덮치는 거임

동북아시아의 이매망량들이랑 동유럽의 온갖 요괴들이 튀어나와서 사람을 습격하는 세상에서 무당이랑 주술사들만 대처가 가능한 그런 조잡한 느낌의 판타지가 보고 싶다... 큰 메인스트림에서 안 놀고 작은 세션 속에서 주인공이 구르는 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