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떡 최대 맵기로 먹은 후에 진라면 먹는 느낌임. 맛이 너무 세서 제대로 맛이 안 느껴져.


사펑이면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일어난 인권의 추락이나 기업의 추악함 뭐 이런 게 느껴지고 그래야 하는데


뭐 장기매매 정육점이나 종족의 말살 이런 게 나와도 바로 전에 읽은 소설에서 나온 게 살아있는 모든 거주민들에게 신장 적출을 강요하는 국가, 선량한 군인들 갈갈해서 아기들로 만든 전함에 산채로 먹이고 여군도 섞여있어서 탄단지 비율이 맞겠군 이지랄하는 주인공, 추운 겨울날 알몸으로 내던져져 가끔 떨어지는 돼지기름에만 의존하며 신앙을 부정할 수 밖에 없게되는 신실한 위구르인들


이런 게 바로 전에 읽은 소설이라 악랄하다는 생각이 잘 안 들어...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몰입도 떨어지고.


거기다 내가 퉁구스카식 무겁고 굵직한 필체를 선호해서 컵라면 필체랑 비교하게 되니까 더 그런듯.


근데 라일라나 고래여왕님보다 리제가 더 귀여워서 끝까지 읽을거야


묘사는 몰라도 리제가 귀여우니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