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이 너무 강한 나머지 결국 타 종족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떠난 세계


유일하게 종족의 규칙을 어기고 레어도 없이 몰래 숨어 살고 있는 드래곤 하나


드래곤이 그려진 가죽 잠바를 입은 청년의 모습으로 뒷골목에서 전혀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감


그동안 많이 인간화되긴 했지만, 드래곤 라자의 크라드메서마냥 본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건 아니어서


툭하면 젊은 놈이 오만무례하다는 시비를 당하고 말썽이 벌어지다 보니, 결국 입 꾹 다물고 과묵한 가면을 쓰고 있음


그런 외로운 존재에게 가까이 다가와주는, 힘들게 살지만 당차고 순수한 소녀


진짜 능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마치 드래곤 라자처럼 청년이 세상과 단절되지 않게 해 주는 연결고리가 되어줌


그런 소녀가 세상 풍파에 휩쓸려 위험에 처하고, 마침내 자신의 라자를 지키기 위해 숨겨둔 힘을 개방하는 드래곤


그러나 적들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결국 크게 다치고 폴리모프한 상태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낌


그렇다고 진짜 본모습을 드러냈다간 대참사가 터지고, 일족이 자신을 처단하러 올 판


하지만 사실 일족은 이미 자신을 오랫동안 감시하고 있었고, 이내 폴리모프한 심판관이 찾아옴


드래곤으로서의 자존심도 버리고, 미물 하나 구하겠다고 필요한 장비를 달라고 사정하는 일족의 수치를 심판관은 마구 비난함


그러나 무슨 속셈이 있는지, 아니면 무언가를 느꼈는지, 그냥 츤데레인지, 심판관은 결국 장비를 구해다줌


본모습을 드러냈다간 진짜로 죽여버리겠다는 엄포와 함께


그렇게 드래곤은 자신의 라자를 구하기 위한 최후의 결전에 나서는데......





너무 흔해빠진 클리셰지만 그만큼 맛도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