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pia.com/novel/168877




이 소설은....난잡하다.



솔직히, 필력은 전혀 칭찬해주지 못하겠다.



지금 말하는게 등장인물 A인지 B인지, 소리 없이 다가온 등장인물 C인지 헷갈린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공간으로 넘어가는지, 어떤 모습인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어떤 일을 시켜서 어떻게 됐는지, 이게 뭔지, 얘가 어디 나왔는지 지금 뭘 하는지, 이걸 왜 시키는지, 이걸 시켜서 어디다 쓰는지...




스토리를 완벽히 이해하기엔
헷갈리고 뒤얽히고 엉킨다.


올바른 해석을 하려면 두뇌를 최대한으로 가동하여


아 대략 이래서 이렇구나~

그게 여기서 나오는구나~

걔가 얘고 여기서 뭘 하는구나~


라고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정말 난잡한 소설이다.



읽다 보면 내가 해석한 게 맞나 헷갈릴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추천을 박는 이유가 있다.


재밌다.

'아주' 재미있다.




작가의 정신세계마냥 넣 놓고 보게 되는데, 드립 하나하나가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







정신줄 놓고 흘러가는 이야기를,


몰아치는 드립들을,


혼란함 속에서의 한 가닥 순애를 보고 싶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