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물의 묘미는 보답이라 생각함. 


늘 그렇듯 이득을 챙기는, 내가 목숨을 구해줬는데 사실 구한 사람이 재벌이라 나한테 존나 많은 돈을 줬어! 이런 보답이 아니라


악플과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의문으로 히어로가 미혹을 가지고 괴로워하고 있을 때


자기 히어로 슈트 가면을 쓰고 있는 한 꼬마가 해준 응원 한마디, 우연찮게 구해준 가난한 꽃집 아가씨가 감사의 의미로 건네준 꽃 한송이, 악당에게 밀려 기절했을 때 확인사살을 하려는 빌런을 가로막는 시민들이 건네준 의지.


그리고 그런 보답 하나하나 덕분에 힘들고 불행하고 의심되고 두렵지만, 오늘도 히어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웅


난 그런 히어로물을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