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탕후루 유행 때 느낀 건데

남이사 뭘 처먹든 신경 안 쓰고 안 맞으면 안 먹으면 그만인 거를 거의 증오 수준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근본 간식이 결국 탕후루 밀어낼 거라고 갈드컵 열던 것도 언뜻 가벼우니 상관없어보이지만 사실 대립 구도 세우는 것 자체가 이상하고

솔직히 애들 혈당 걱정해서 그런 거였으면 애들을 욕할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야



탕후루만의 얘기도 아닌게 좀비고가 유행하든 로블록스가 유행하든 나혼렙이 유행하든 귀주톱이 유행하든 매번 조롱이 뒤따랐던 것 같음

30대가 많이 즐기면 딸피픽이라고 욕하던 애들이 10대가 많이하면 애새끼픽이라고 욕하고


그런 얘기마다 근본 뭐시기, 낭만의 뭐시기라면서 다른 거 올려치는 애들 있었다보니 더욱 근본이란 말이 싫어졌던 것 같다

배척과 존중 부재의 상징과도 같은 말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