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줘패서 눈에 안 띄게 하는거였지


그래서 뒷산이나 골목길 같은데 가지말라는게 거기다 불량아들 모이는 거 대충 방치하고  ‘에휴 쓰레기들 ㅉㅉ’하고는 눈 돌려버리는게 관습이었지. 눈에 보이는데서 하면 그때야 이제 평판 깎아먹는다고 패서 못하게 막고


학교폭력이 처음 공론화될 시점에 학교가 쉬쉬한다는 말이 왜 자꾸 나왔겠음? 옛날엔 문제가 없었던 게 아니라 문제를 더 쉽게 덮었을 뿐임 요즘에야 스마트폰도 있고 인터넷도 많이 보급되서 덮고싶어도 못 덮으니까 문제가 많아진 것처럼 보이는거지 현실은 그냥 물밑에 가려진 것들이 보이는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