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큼직한 무를 뽑아든 무당파 무인이 말했다.


"이것 참 튼실한 무당!"



그러자 장강수로채 말단이 두 배는 큰 무를 뽑아들고 코웃음치며 말했다.


"내가 보기엔 그 무는 너무 장강."



두 명이 뽑은 무를 보며 종남파 무인이 침을 흘리며 말했다.


"이 무로 무슨 요리를 해먹어야 종남?"



하오문 연락책이 건의했다.

"깍두기가 어떨까 하오."



그 말에 짠 것을 싫어하는 점창파 무인이 기겁했다.


"깍두기는 내 입맛엔 점 창...."



깍두기를 싫어하는 당가의 여식도 화를 냈다.


"깍두기 만들자는 생각이 정말 당가?"



하지만 깍두기가 뭔지 몰랐던 모용파 공자는 이해하지 못해 물었다.


"깍두기가 대체 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