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살아 시성된, 복된 주신의 안배


그녀의 삶은 모든 신자들의 모범이 되기에,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기록된다.


"이 굴에 꿍쳐진 뱀같은 사제새끼들아! 내가 니들 돈줄로 보이냐? 오냐, 목숨줄을 끊어주마!"


어디보자, '성녀께서 말하시길, 뱀같은 이들아 주신을 황금의 줄로 아느냐, 주신께선 사실 생명의 줄이니 너희들의 줄은 필연코 끊어지리라' 이게 좋겠다.


그 말씀의 기록자, 복음사가의 위치에 오른 나 네로는 성녀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으니 정말 운이 좋다고..


"네로, 너도 와서 이것들 좀 정리해!"


아니, 운좋기는 무슨, 저 인성 파탄자 성녀한테 걸린건 일생 최악의 불운이다.


어떻게 성녀라는게 가는 곳마다 사고를 몰고 다니지? 그리고 그 사고를 신의 다독임으로 포장해야하는 나는 무슨 죄냔 말이다.


뭐 이런느낌


예수 독사의 자식들아 파트 보고, 이런거 더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