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면 초기에는 필수적이고 그 유용성과 의미도 크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회가 발정할수록 점점 유용성이 줄어들고 나중에는 하나의 문화 정도로만 남아야 한다고 봄.


포유동물에게 있어서 탯줄은 필수적인 기관임. 배아가 세포분열하고 성장하는 데 있어서 영양과 산소가 필요한데 배아 스스로 그걸 얻을 수단이 없으니까.

 하지만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탯줄을 계속 달고 있으려는 포유동물은 없고, 만약 그런다면 불편하고 방해될 거임.


종교도 이와 비슷하다고 봄. 인류가 사회를 처음 형성할 때는 어떤 형태로든 종교가 필수적이었다고 생각함. 구성원들을 하나로 모으고, 지도자의 말에 따르게 하고, 다른 구성원들과 구분짓고, 또 원시적인 사법 시스템의 역할도 할 수 있었으니까.


 문명이 좀 더 발전하고 사회가 성숙해진 다음에도 종교의 중요성은 상당했을 거임.

 집단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을 달래 주기도 하고, 전쟁에서 사기를 올려주기도 하고, 군주의 지배를 정당화하기도 하며 집단을 안정화하는 역할도 했으니까.


그리고 현대에 오면서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천문학 등 과학의 발달하고, 그 내용이 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회 질서 유지라는 역할이 종교에서 사법체계와 공권력으로 옮겨가고, 그런 과정들이 있으면서 종교의 필요성이 줄어든 거라고 봄.

 

즉 종교가 하던 사회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들을 다른 것들이 할 수 있게 된거지.

 그렇게 다른 선택지가 생기니까 이제 사법 시스템, 병원, 학교 등과 비교해서 종교의 단점이 부각되기 시작한 거고.


결론은 종교는 쓸모없는 게 아니며 초기 사회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앞으로 종교의 역할은 점차 축소될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고 틀릴 수 있음. 반박 환영함. 욕설은 하지 말아주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