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조졌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음

커뮤 반응으로 미리 접했던 건 대충

완결 칠 때쯤 자기 지지하는 당이 선거 참패해서 막판에 회까닥했다, 이 정도?


근데 선거는 3월 초였고 완결은 5월 초고 완결 4일 전에 올라온 회차까진 아무 논란 없었는데?

그럼 작가가 이때서야 돌아버렸다 이거임?

갑자기 두 달 전 일이 꼴받아서 드리프트 조졌다?

이건 좀 억지 같음... 걍 뇌피셜이자나...



그리고 논란 될만한 부분은 나도 이건 좀 타겠다, 하고 읽었는데 그거보다 이상한 데에서 더 많이 타더라


다주택자를 악으로 몰아간다 뭐 그러던데

그건 주택 10채 20채 사들여서 돈놀이하는 투기꾼을 겨냥한 건데 그럼 투기꾼=악이지 그걸 왜 다주택자=악이라고 보는 건지 잘...

당장 주인공도 집 2채인데 그 논리대로면 주인공도 악이니까 주인공이 무조건적인 선으로 묘사된다는 것도 반박되네


주인공이 세무조사해서 재벌도 죽였다!!! 이지랄하더만 그건 주인공이 죽인 게 아니라 예전에 세무조사하다가 그런 일도 있었을 정도로 그만큼 센 카드였다는 서술이었는데...


전사신이 주인공 띄워주는 건 네가 무조건 옳다는 게 아니라 세상과 맞선 걸 인정해 준 거였고



솔직히 잘 공감은 안 가지만 작가가 좌빨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곤 생각함

충분히 불탈 부분들이 있었으니까

근데 그 근거가 지들이 잘못 읽고 멋대로 곡해한 내용이면 좀 어지럽거든요...



아무튼 중반까진 재밌게 읽었고, 후반은 걍 정치성향이고 뭐고 간에 크게 재미가 없었음


걍 주인공이 처음엔 좀 좋게좋게 가봤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았고

그래서 하고 싶은 거 전부 다 억지로 밀어붙였고 반응 별로 안 좋은 상태로 은퇴

그럼에도 세상과 투쟁했던 삶을 전사신은 인정했고 초대했으나 전당에 가지 않고 죽음을 맞이했다

끝.

이게 다니까


그렇다고 대통령이 돼서 내 정책에 거부하는 자는 앞으로 나와라! 결투로 결정하자!

이럴 수도 없는 거고 국회 공성전에 난입할 수도 없는 거고

사실 이미 나이를 많이 먹기도 했고...


이미 그런 걸로 재미를 줄 부분은 앞에서 다 나와버렸고 취임 시점에선 그럴 여건이 안 됐으니 재미가 없을 수밖에

차라리 임기 부분은 스킵하거나 몇 줄로 요약해서 빨리 은퇴 시점 나오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당선에서 끝내버리면 세상을 바꾸겠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 한 게 아니니까, 작가 표현대로 사실상 연중이니까 불탈 거 알면서도 마무리하겠다는 건 좋은데

근데 재미도 없고 불타는 것도 불타면 무슨 의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