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유물 중에서 장소 그 자체가 땅 속에 거의 온전하게 묻혀 있는 거 

물건이야 뭐 사람이랑 같이 묻을 수도 있고 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 치는데 

묘하게 천장이 내려 앉아서 굽다 만 기와 가마 같은 것들은 

비교적 온전하게 발굴되곤 함

그런데 다르게 보면 그거임 

멀쩡하게 쓰고 있던 가마가 천장이 내려 앉아버리니까 

"에이... 텃네. 공구리 치고 다시 만들자."

가 된 것 같으니까 

아니 뭐 망가진 가마 그냥 그대로 두고서 그게 퇴적 되어서 땅 안에 묻혔다기에는 

형태가 너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경우가 있거든

그래서 든 생각이 현대에서도 처리하기 애매한 건 그냥 땅에 묻어 버리고 공구리 치는데 

나중에 먼 훗날 우리가 고대인이 되었을 때 미래애들이 발굴하면 딱 지금 내 생각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처리하기 애매해서 대충 땅에 공구리 친게 미래에는 귀중한 유산이 되고 유물이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