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pia.com/novel/271903


일상피폐물 엄청 좋아하고 여혐수기라던가 잿사체 되게 재밌게 봤는데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인데 넘 재밌어서 리뷰 썼어.

처음으로 후원까지 하면서 본 작품이야!


작품의 장점은 엄청 섬세하고 구체적인 심리묘사? 

뭔가 제가 본 다른 소설과는 달리 문장이 엄청 길고 예뻐.

약간 순수문학 읽는 느낌?

그나마 잿사체가 좀 문학적인 느낌인데 백일초의 백일몽은 그보다도 문장이 더 길고 예뻐.

잿사체는 가볍게 가다가 갑자기 엄청난 필력으로 화려하게 묘사를 한다면, 이 소설은 주인공의 내면 묘사를 폭발적으로 감정을 쏟어내면서 하는 느낌이야.

(다른 소설이 별로라는 게 절대 아니라 다 엄청 좋은 작품이야. 이마이너님 최고!)


그리고 주인공이 엄청 귀여워.

제가 정신병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약도 엄청 많이 먹고 병도 많은 거같은데

그래도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점이 대견하고 응원하고 싶어져.

그리고 약이나 정신질환 증상에 대한 고증이 엄청 구체적인데… 설마 수필은 아니겠지?

일상피폐물 좋아하는 사람은 꼭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