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패악질이 더 심해지는 것 같음 

진심으로 뭔 짐승새끼도 아니고 먹을 거에 존나 집착함

뭐 몸 쓰는 일이니까 배고픔에 민감한 건 이해가 감 

문제는 배가 고프면 성격이 난폭해지는 게 딱 짐승 새끼 같아서 거지 같다는 거지만 그래, 어린 시절에 고생해서 그렇다 침 

나는 어떻게든 이해를 하려 함. 몸 쓰는 일에 나이도 들었고 어린 시절에 고생도 많이 했으니 배고픈 걸 참기 힘들겠지 

근데 왜 인지 모르겠는데 집밥에 더럽게 집착함

아니 사먹을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 양반이 주위에 있는 식당들이랑 편의점은 장식인지 거기서 해결을 안 함

뭐 그래, 이것 까지 이해를 한다 침

아니 근데... 본인이 차려 먹는 것도 아니고 내년에 수험생인 동생들이 시간 내서 차려 주는데 

배고프다는 사람이 제대로 먹지도 않고 오히려 궁시렁 대면서 내가 이딴 걸 먹어야 겠냐고 그 차려준 사람 오빠인 나에게 말하는 게 맞음?

심지어 오만상 찌푸리면서?


사실 원래도 맨날 밥이 부실하다고 존나 징징거리는 경향이 심함

물론 우리 집 집밥이 부실한 것도 맞긴 함. 왜냐하면 요리를 각자 먹을 만큼만 하고 반찬은 안 하거든

뭐 사실 반찬을 해도 돈과 손이 많이 가도 아버지란 양반이 1주일 먹을 치를 이틀 만에 혼자 먹어치워서 때려 치운 거에 가깝긴 한데... 아무튼


오늘 밥이 부실하냐? 가짓수가 적어서 부실해 보이긴 함 

근데 적어도 생선은 아님. 생선은 아버지란 양반이 그렇게 좋아하는 친할머니께서 싸주신 거니까 

그걸 졸리다는 동생이 일어나서 구워주고 들어가서 자는데 

그런 동생 생각도 안 하면서 맛 없다고 안 먹겠다고 하더라 


진심으로 나는 존나 추악하다는 생각이 듬

동시에 이 인간이 정말로 배가 고픈 게 맞는 가 싶었음

진짜로 배가 고프면 매뉴가 생각이 나? 나는 존나 배고프면 어지간 하면 매뉴 생각 안 하고 그냥 먹거든

근데 배가 고프면 성격도 개같아 지고 먹을 거에 집착하는 짐승 같은 인간이 

정작 그렇게 원하는 밥을 차려주니까 부실하다면서 거부해?


난 진심으로,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함

그렇게 대우를 처 받고 싶으면 평소에 행실을 잘 하던가 아니면 돈을 많이 주던가 

그게 아니라면 빌어처먹을 집밥에 집착 하지 말고 그냥 밖에서 사먹으라고 

목 끝까지 진짜 일갈하려다가 참았다 

이유? 어차피 내가 처 말해도 들은 척도 안 할 인간임

오히려 날 두들겨 패려 했겠지 


내가 왜 친 아버지란 인간을 이렇게 까지 까냐고?

동생 중 한 명이 스트레스에 약해서 골골 거리는데 그 지분 중 반은 아버지란 인간이 가하거든

지 기분 나쁘다고 공부하고 있는 애 앞에서 폭언을 처 날리고 

되도 않는 훈수질을 하고 자식들 앞에서 엄마랑 외가 욕을 그렇게 하고 

그러면서 본인 대우는 아주 좋게 받고 싶으며 자기 자랑질은 엄청나고 생색은 존나 내면서 집안일을 제대로 해 본적도 없는 인간이 집안일에 대해서 훈수질을 하며 식비도 제대로 주지 않고 카드 빚도 제대로 안 갚고 어머니에게 빚을 지워버린 주제에 좋은 밥을 바라니 

내가 어떻게든 탱킹을 해도 스플뎀이 심할 수밖에 


나는 진짜 

진심으로 

저딴 인간이 나와 내 동생들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의 남편이라는 사실이 

지독하게 한탄스러움 


우스운 사실은 아버지란 양반은 본인 잘난 줄 알지만 역설적으로 본인이 제일 못 나다는 걸 암

친적들은 다 잘 살거든 친가 외가 포함해서 

열등감을 어떻게든 지우려고 발악하는데 나는 오히려 그런 발악이 더럽게 우스움 

그 열등감으로 인한 자존심을 처 새워서 본인이 제일 못나게 살고 있으니까 

손님에게 존심 세우는 인간이 장사를 하는데 잘 될리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