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름 있는 고전중에도 저런 형식을 띈 글들이 없는 건 아니긴 한데.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 안 맞음.


글을 쓰는 건 작가고, 스토리와 전하고자 하는 주제, 사상 이런 건 전부 작가한테서 나오는 것들이긴 한데.


그래도 본문에서는 작가가 꺼졌으면 싶음.


작가는 온전히 무대 뒤편에만 있어야 글에 몰입하기 좋아진다고 생각함.


작가와 독자의 소통은 온전히 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가장 바람직한 형태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메세지를 전달하려 들면 길을 걷다 만난 포교꾼처럼 귀찮고 불쾌한 느낌이 든다 이겁니다.


물론 이것도 작가 나름이고 작가의 서술이 직접 들어가더라도 정말 자연스럽게 장면에 녹아들면서 불쾌감없이 슥 지나가는 경우도 많음. 내가 좋아하는 소설 중에도 중간에 직접적인 서술로 떡밥이 슥 지나가거나 하는 경우가 있음.


근데 이제 글을 잘 못 쓰는 작가, 아직 연륜이 부족한 작가는 저런 거 안 해줬으면 좋겠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