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완전 개인적인 생각. 작가 쪽 독자 쪽 다 하나씩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1) 고구마 전개에 대한 불만조차 찍어누르는 문장력(묘사력)의 부재. 이건 연재주기 텀이 매우 짧고, 효율적인 연재를 추구하는 웹소 시장에 최적화된 간결한 표현 덕에 좀 의도된 것일 가능성도 높아 보임. 2) 섬세한 복선 그리고 인물들의 감정선과 요동치는 사건, 기타 등등을 담은 그러한 표현력을 더 이상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려 들지 않는 독자층. 누가 그러더라. 어떤 나이드신 교수님이 젊은 학생들에게 요새 왜 고구마 감성에 해당하는 인물의 고난이나 추락 등등을 혐오하냐 그러니까, "현생도 힘든데 왜 소설 속에서까지 그런 답답함을 봐야 하냐"고 반문했다고. 양쪽 다 그런 건 시대가 그렇게 변화해 가는 걸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