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먼 서쪽에는 '로마'라 불리는 거대한 제국이 있다고 한다


로마의 영토는 거대한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인데,  로마인들은 그 바다를 '마레 노스트룸'이라 부르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로마는 특이하게도 각 지방을 제후들이 다스리는게 아닌 황제가 직접 임명한 총독이 통치하는데, 이를 통해 로마 황제의 권력과 권위가 매우 높음을 가늠할 수 있다


그 권위를 가장 잘 드러내는것이 제국의 중심인 '로마'시로, 도시 중앙에 있는 거대한 건축물들과 콜로세움, 수많은 목욕탕과 이를 가능케하는 거대한 관개시설이 로마 곳곳을 가로지르고 있고, 로마로 이어지는 수많은 가로까지, 이 모든것들을 만드는데 얼마나 큰 토목 공사가 이뤄져야 하는지 상상하면 경외감마저 들 정도이다


로마 전역에선 '올리브'라 불리는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로마인들은 이 과일을 즐겨 매일 즐겨먹는데

특히 기름을 짜내기가 아주 용이함은 물론, 그 맛과 향이 매우 훌륭하여 중원 사대부와 관료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때문에 로마에서 온 올리브가 들어올때면 이를 차지하기 위한 상인들로 인해 한바탕 싸움이 일어나곤 한다




중화제국이 붕괴해 수많은 나라로 갈라지고, 반대로 로마제국이 하나로 존속한 세계에서

로마의 문물과 지중해의 특산물을 얻기 위해 대양을 항해하는 동아시아인들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