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솔직히 그냥 큰 나무 아닌거 알잖아, 식물 생장 한계같은 거 다 무시하고 대기권까지 닿는데다가, 생화학 병기를 때려박아도 무사하고, 주변 공기 정화에, 방사능까지 중화하는데 그게 어떻게 그냥 큰 나무냐? 거기다 심문 자료 보니까 실시간 통신 중계기 역할까지 한다더만."


"아 소장님, 그래서 저걸 놔둘수도 없잖아요, 수천년 지나면 저 귀쟁이새끼들 또 뭉쳐서 이번처럼 정복전쟁같은 거 일으킬수도 있는데"


"그냥 놔두자는 건 아니지, 벌목하고 샘플로 만들고, 줄기랑 잎은 접목이라도 시도해보자. 다른거랑 합치면 행성 테라포밍용 유닛이라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허가 안 나올 거 같은데요, 이미 테라포밍 시스템 있잖아요?"


"야, 행성 자원 절반은 테라포밍에 써먹는 그게 시스템이냐? 저거 세계수 봐, 주변 환경 조성하는데 자원은 거의 소모하지도 않았어. 저 효율 절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으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고"




세계수랑 sf랑 연관짓고 싶어서 생각해봤음.

우주로 뻗어나가는 인류가 거대하게 자람 + 알아서 테라포밍함 + 병충해에 강한 세계수를 보고 테라포밍 유닛으로 써먹는 sf 어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