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말 그대로 거대한 재난에 의해 멸망해버린 근미래 인류문명의 흔적들 사이에 다른 우주의 중세 판타지풍 세력이 와서 안착하게 된다면 어떨까?
강렬한 문명의 흔적들, 발전된 소재기술과 문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유통경제 등등... 그리고 그것들은 흔적밖에 없음. 혹은 그들이 만들었던 고도로 발전한 피조물들만이 남아 있음.
일단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이 돼야겠지. 그것들이 갖춰지고 사유할 여유가 생기게 되면 이들은 이제 커다란 난관에 봉착하게 되겠지.
가치관이 바뀌게 될 거고, 이런 문명을 꾸린 인류를 멸망시킨 상황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거임. 그리고 일단 안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들과 우리가 다른 점을 찾겠지.한편으론 이해하고 장점을 받아들이고 싶겠지. 그들과 우리가 얼마나 비슷하고 어떤 점에서 그들과 다른지, 우리가 선택한 것과 다른 선택으로 인해 우리는 멸망하지 않을 거란 믿음이 필요하겠지. 거대한 죽음을 목도한 끝에 신앙심도 사그러들 거고 시니컬한 마음 속에서 그걸 회복하기 위한 토양도 자라나겠지.
이전 토착 문명이 내준 문물들은 온전히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완전히 자기들의 문명을 내놓고 타락하지는 않을 거고 자기들의 문명 역시 포기할 수가 없는데, 이것들이 절묘하게 새로운 신앙과 여러 문물들이 뒤섞인 기묘한 세계로 탈바꿈해가는 걸 보고 싶다.
몇 세대쯤 지나서 나중에 같은 세계에서 온 다른 민족들이 신세계의 왕조를 보면 기절초풍할만큼 변해 있겠지...
구독자 20802명
알림수신 141명
딸 같은 아이와 야스한 것도 후회 안 하는 프로듀서
아포칼립스물에 연결돼버린 판타지 소재라고?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76
작성일
수정일
댓글
[0]
새로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36346298
공지
장르소설 채널 통합 공지
20949
공지
장르소설 채널 신문고 v.10
1436
공지
현재 장르소설 채널에서 돌릴 수 있는 이슈
5479
공지
역대 대회/이벤트/공모전 후기/공모전 홍보 글머리 모음
8982
공지
<NEW 2024년ver 장르소설 채널 아카콘 모음집>
11024
공지
장르소설 채널 정보글 모음 (2021.09.30)
26309
공지
최근 이슈들에 대한 장챈의 정체성 공지
4953
공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과 아카라이브 음해 사건에 대하여.
3200
숨겨진 공지 펼치기(4개)
496383
근데 애초에 TS 장르는 19금용 아니었나
[7]
75
0
496382
개 시발 남역물이라고 해서 보고있었는데
[3]
50
0
496381
이거 이렇게 보니까 개어이없네
[15]
1132
22
496380
농숭이들 이거 정상화 해야해 ㅅㅂ
[12]
111
2
496379
요즘 농농한 소설이 많아져서 참 좋네
[6]
61
0
496378
노피아 왜케 맛탱이 가기 시작하냐?
[47]
225
2
496377
독자가 작가를 거른다 어쩌고 글 보니 백수귀족은
59
1
496376
이게 젤다 2 맞지?
[5]
76
0
496375
독자가 작가를 거르는 것보다
75
0
496374
올해 이걸 어캐 이기냐 ㅋㅋ
[6]
161
1
496373
님들 이새끼는 꼭 거른다 하는 작가있음?
[12]
146
0
496372
공모전 신작 재밌는거 많이나와주면 좋겠다
19
0
496371
"그리스로마 신화에나 나오는 자기실현적 예언"
[8]
1106
26
496370
뿔이 이상하다 드립은 대체뭐냐
[24]
203
1
496369
괴텔 왜케 가스라이팅잘함
[1]
35
0
496368
와 오랜만에 던파나 해볼려고 보니깐
36
0
496367
니키타 평균
[5]
84
1
496366
정상화라는 표현은 당연히 현실에서도 쓰지
63
0
496365
"백보신권을 익히기 위해선 보지털을 밀어야한다더군"
[3]
61
3
496364
요즘 원피스 보면
[1]
28
0
496363
즐겁다-!
[4]
89
0
496362
현실에서 정상화란 단어 쓰냐
[6]
128
0
496361
노벨피아에 말랑농쭉의 바람이 다시 불어온다
[3]
128
1
496360
말랑농작가 여전하구나 ㅋㅋㅋㅋㅋㅋㅋ
[2]
108
0
496359
와 심심해서 미국 농산물 생산량 찾아봤는데
[14]
128
0
496358
로판 아닌 남성향 후회물 추천좀 해줄수 있냐
56
0
496357
나 로리콘 선언 이거 재밌음?
[3]
74
0
496356
원피스) 슬픈 꿈을 꾸었습니다...
[2]
98
0
496355
보닌기준 즉시하차트리거
[10]
156
0
496354
나라 망했다 시발 ㅋㅋ
[5]
155
0
496353
생각해볼수록 용사 소환은 미친짓인것 같다
[5]
123
1
496352
1년에 한번씩은 추억의 게임들이 땡기는데
[3]
29
0
496351
ㅇㅎ)젖소 유부녀사이에 둘러쌓여 물고빨고핥고쮸왑쮸왑 당하는 쇼타.Real
116
0
496350
커뮤에서 버거하면 싸이버거 지칭하는게
[5]
78
0
496349
으럇으럇 엄마가 되어랏 으랴앗
[37]
1338
20
496348
소재
세계지배도 컨셉질
[1]
51
1
496347
분충타락을 시키는 강의가 있다?
50
1
496346
아 ㅅㅂ 남역물보는데 ㅈㄴ웃기네
[3]
80
1
496345
장챈에 분충이 있다
[1]
42
1
496344
노피아 망했다
[2]
100
1
496343
장뷰이들이 늘것다는 증거
[15]
115
2
496342
정보/칼럼
딱히 놀랍지도 않지만 이 자세로 느끼는건 고증이다
[17]
1063
22
496341
농럼프 조회수 5만이길래 명성에 비해 저조하네 싶었는데
[4]
113
0
496340
갑자기 생각난건데 미국이
[16]
140
0
496339
천독불침 만독불침 차이가 뭘까
[10]
8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