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크리피하게 못박아서 걸어놓거나

죠죠처럼 손 잘라가는거 말고


검지 손톱 한개 뽑아서 피랑 살점 잘 닦고

투명 매니큐어 발라서

그 사람이 쓰던 향수 뿌려서 작은 반지상자에 모으는거지


"그 아이의 손에선 이런 향이 났었지..." 하면서

평소에 홍차 마실때 수십개의 컬렉션중에 하나씩 꺼내서

손톱들이랑 티파티 하고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컬렉션 살인마 말고

절대 범인으로 의심받지 않을 정도의

햇살가득한 귀공녀 스타일의 살인마가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