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있음.


노모전에서 친구놈 때문에 보추물을 보게 되었거든.

염병의 시작은 서로의 병신력을 자랑하자는 내기에서 시작되었음.


당시의 노피아는 참돔 순애물, 염소 암타물 같은 이상한 소설이 등장하는 마경이었음.

아직 회맹성이나 전1시 같은 건 나타나지도 않은 시점이었고.


그래서 각자 병신 같은 거 들고 와서 츄라이 하기로 했는데 이 새끼가 보추 암타물을 들고 온 거야.




아직도 제목이 기억남.

'소년만화 속 주인공을 나만의 암컷으로 만들자.'

친구는 이 소설을 권하면서 이렇게 말했음.


"보추 소설이 15화만에 선작 400을 찍었다.

이건 전후무후한 기록이다."

"원래 사람들은 ㅈ같은 걸 보면 개추를 하기 마련이다."

"내 쥬지를 걸고 말한다. 이 소설은 꼴린다."


기껏해야 남녀역전 퍼리물이나 생각한 난 고민에 빠졌음. 내가 여태까지 이것저것 다 먹어봤는데 아직 보추는 먹은 적이 없었음.


어떻게 쥬지 달린 놈을 보고 꼴릴 수 있냐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그 생각은 찰스 아저씨가

주인공을 조교하는 걸 보고 달라짐.

난 내가 떡대아저씨가 보추 조교하는 걸 보고 쥬지를 세울 수 있음을 깨달았고, 신세계를 경험함.


비록 내가 퍼리백합물을 권유함으로서,

친구에게 복수를 하긴 했지만, 

아직도 그 패배의 기억은 나에게 상처로 남아있음.


여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