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전이한 주인공

전이 첫날부터 상태창은 용사가 어떻고 마왕이 어떻고 퀘스트가 어떻고...

이러지만 그저 빵 만드는 게 좋았던 주인공은 그런 거 알 바 아니었음


전이되며 가져온 각종 현대 물품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하고 빵집을 차린 주인공

상태창은 말을 안 듣는 주인공에게 [퀘스트 거부 시 사망]이라는 카드를 들이밀지만

이미 제빵의 극에 달한 주인공은 무형의 상태창을 붙잡아 강제로 반죽하고 오븐에 넣어서 빵으로 만들어버림...


먹으면 상태창을 쓸 수 있는 빵을 만들어버린 주인공

상태창을 직접 반죽한 주인공의 손에도 힘이 남아 만드는 빵마다 상태빵이 돼버림...


한편 이세계 여신은 마왕이 날뛰든 말든 전이자들한테 짬때리고 느긋하게 한숨 자고 있었는데, 미친듯이 힘이 빠져나가서 황급히 원인을 찾아나섬

주인공이 하루에 만드는 빵의 양은 별 것 아니었지만 그게 점점 쌓이다 보니 수만 명이 상태창을 갖게 됐고

관리자인 여신이 부재한 동안 시스템에선 그 모든 상태창을 정식 상태창으로 인식하고 힘을 그대로 퍼줘버린 것

이미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쌓아온 힘은 모두 뺏겼고, 신격이기에 자체적으로 쌓이는 힘도 얼마 지나지 않아 빠져나가는 수준


그렇게 여신이었던 것이 주인공한테 힘 돌려달라고 애원함

주인공이 빵 안 만들고 지금 상태창 있는 사람들 다 늙어죽으면 가능하니까


네 부탁 들어주려면 이제 빵을 만들면 안 되네?

→그럼 이렇게 맛있는 빵은 더 못 먹겠네?

→그럼 네가 내 기준을 만족하는 빵을 만들어봐라!


그렇게 주인공도 여신도 빵집에서 빵이나 만들게 되는 대충 그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