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이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지만 알고보니 씹새끼스러운 면도 많았던 제임스 포터나 

체제와 권력에 스러진 비운의 천재로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오만하고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스스로 죽음으로 뛰어든 일리오스 같은 캐릭터가 재미있음


특히 일리오스는 압도적인 업적을 강조한 뒤에 사납고 괴팍한 성질머리와 실책을 조명해서 천재지만 현자는 아니라는 걸 확 와닿게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음

개인적으로 제임스 포터는 타인에게 베푼 은혜를 더 드러내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함. 대인배적인 면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마루더즈에 한정되니까 자기 사람만 소중한 양아치로 좁혀지는 느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