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애초에 포모가 텍스트의 해체를 외치기도 했고, 데리다가 말한 텍스트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말 처럼 과연 책이라는 것이 진정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인지라는 거에 대한 고민도 인문학계에서 많으며, 푸코가 지적한 대로 중요한 건 텍스트가 아닌 주석이다라는 것처럼 과연 텍스트가 진정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구성되는 것인지에 대한 지적도 많이 받고 있다보니 과연 진정으로 책= 정보 전달 매체라고 보기엔 힘들다고 생각함. 그림과 같은 시각 정보는 변하지 않지만, 텍스트의 의미는 변하고(그러기에 번역과 주석이 필수적이고), 우리는 그 때의 텍스트를 그대로 받아드릴 수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