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른건 몰라도 탈옥하고 도피한건 잘못임.
물론 장발장이 죄인이 된건 약자를 탄압하는 당시 프랑스 사법이 궁극적인 문제였지만, 미리엘 주교의 구원을 받은 뒤로 탈옥과 도피를 했다는건 자신의 죄를 합리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ㄹㅇ 장발장이 범죄자가 된건 약자를 탄압한 프랑스 사회와 법이 궁극적으로 문제였음.
끝까지 그 범죄자 장발장만이 굶주린 아이들에게 빵을 내어주는 썩은 사회가 당시 자베르가 믿는 프랑스의 정의였고.

네드 켈리도 원래는 어떻게든 건실한 삶을 살아보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범죄자인 가난한 집안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잠재적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혀 계속 누명을 썼으니.
난 합리적 선택이론을 보통 범죄자와 일반인을 나누는 선으로 오용하지만, 니 말대로 궁극적인 문제는 범죄가 합리적 선택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리도록 방치한 사회 또한 문제가 있는거지.

하지만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른다는 선택을 하게 만든 사회에 속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범죄의 유혹에 맞서 건실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부당하게 유혹에 굴복한 사람에게 착취당해버렸잖아.
아무리 부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결국은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본 건 변치않는데, 난 그 시각을 죄인의 눈으로 돌아보면서 그 변명을 듣는게 껄끄러워.

2달러 주고 따먹을게

개좆같은 일은 세상에 널려 있어
심지어 처벌도 안 받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