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생 세계관에서는 성경과 같이 인간은 신의 형상을 본따 아다마로 만들어진 최초의 인간의 후손들이기 때문에, 아담처럼 뭐든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음

그래서 현대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어떤 차원에서든 자기 한계에 갇혀서 레벨1부터 시작하지만, 종말론적인 상황에서 꺾이지 않고 시련을 거쳐가면서 점점 자신의 잠재능력을 늘리고 성장하면서 결국 레벨 99짜리 초인이 됨. 게임적 허용처럼 그냥 좀 강해진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맨손으로 악마도 때려잡을 수 있는 존나 강력한 초인임.

그 과정에서 신의 의지를 따르는 입장이 되기도 하고(로우 루트) 약육강식의 논리에 따르기도 함(카오스 루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뉴트럴 루트)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기도 함

심지어 일부 시리즈에선 너무 강해진 주인공은 최종보스인 야훼도 썰어버림 ㅋㅋㅋ 말 그대로 극한까지 해방된 상태에서 온갖 억까를 돌파한 끝에 신의 특성에 가까워지게 됨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식의 설정에 성경식의 해석을 넣어서 어반 판타지가 성립되게 만들었음

게임적인 레벨 시스템을 합리화하기 위한 설명이지만 존나게 맛깔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