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때마다 의문이었던 게


생산력이 높아서 인구부양을 쉽게 할 수 있었다면 그 흔한 쌀이 제일 흔한 곡물이어야 하잖아


근데 쌀은 언제나 제일 고귀한 곡물로 취급돼서


쌀만으로 지은 밥은 엄청나게 고급 음식이라고들 여기고


쌀이 한 톨도 안 들어간 곡식으로 지은 밥을 제일 하급 취급했단 말이지


근데 그 하등한 곡물들은 면적당 생산력이 낮으니까 오히려 전체 생산량이나 투입 노동력 대비 생산량이 적고


생산이 처진다면 당연히 귀해야만 했을 텐데


생산력 좋다는 쌀이 제일 숭배받는 게 뭔가 이상했었음


밀 먹는 문화권에서도 제일 생산성 좋아야 하는 밀이 고귀한 취급 받고 호밀이나 귀리 취급이 개차반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