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점차 인민의 권리를 보장해주면서 과거의 미덕이 그 권리와 충돌하거나 혹은 권리를 제약하는 명분으로 작용하는게 이유라고 봄. 여기서의 선택지는 둘 중 하나, 과거의 미덕을 모조리 쓰레기통에 쳐박고 무에서부터 다시 쌓아올리거나, 아니면 보편적 미덕이 인권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음을 인정하거나. 그렇지 않을까 아무래도?
ㅇㅇ 나도 이런 식으로 애매한 상황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예 세상을 16세기쯤으로 리셋해버리는게 나을 수도 있다고 봄. PC나 레디컬 페미니즘도 속을 들여다보면 '이유없는 차별대우 금지'라는 현대적 인권 사상과 '약자에 대한 관용'이라는 보편적 미덕을 지들 입맛대로 가져다 써서 그 지랄이 난 거니까. 둘 중 하나의 우위를 명백히 한다면 최소한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거임.
사람들이 항상 왜? 에 대한 깊은 생각을 안하는 것 같긴 해. 사건의 인과관계보단 이것이 나에게 불쾌한가, 손해를 미치는가 위주로 판단하는 일이 많은 것 같아. 내 지향과 다른 누군가에 대해서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행동하는 이유는 멍청해서다! 라고 전제를 깔아놓는 느낌...
시민의식은 닿을수는 있는 유토피아여
차차 나아지는중인데 그 성장통이 눈에 잘띄고 소리도 시끄러우니까 엣날보다 퇴보했다고 착각하는거지
엣날 아예 계급사회일때는? 야이 아랫것들이 함부로 권리니 뭐니 요구한다고? 밟아 ^^ 라고 윗사람이 말하기전에
아랫사람들이 너 뭐냐? 네가 무슨 귀족이나 양반이라도 되냐? 하고 다구리 린치(진짜죽는다)가 상식이었던적이 있지
음... 난 개인적으로 교육보단 뭔가 큰 사건이 터지고 그에 대한 경각심을 갖추는 게 먼저라고 봄, 그래야 인터넷 문화에 자발적으로 자정작용이 일어날거라 생각함
애초에 교육 자체는 미흡하긴 해도 사이버 예방교육이다~ 뭐다 하면서 뭔가 하고 있긴 함. 잘 와닫지 않아서 문제지
잘 와 닿는게 아니라 애초에 와닿을 상황도 아니잖음
학창시절엔 주입식으로 12시간씩 학원에서 썩으면서 하니까 성공한놈은 난 어릴때 댓가를 치뤘으니 이제부터 내 마음대로 할거야랑 실패한 놈은 난 학창시절을 희생했는데 왜 이것밖에 못얻음?하고 희의감 얻는 상황에서
직장에서 만난 윗세대들은 여전히 노력만 하면 뭐든 될 거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부분에서 피드백도 안해주는 경우도 대부분이라 여기서 괴리감이 존나 커지는 거지 그래서 윗세대는 꿀빤 세대에서 벗어나지 않는 거고
결국 성공한 놈이든 실패한 놈이든 자기 에고만 강해지니까
성인이 되서 얻은 권리에 대한 의무는 학생 시절에 치뤘다고 생각하는 지 성공한 놈은 성공했으니 권리를 누릴때라고 생각하는 거고 실패한 놈은 내가 노력한다고 희생한 시간에 대한 댓가로만 생각하는 거고
그런 놈들이 권력이라는 힘을 얻었으니 제대로 돌아갈리가 없잖음
그리고 한국에선 큰 사건이 터져도 경각심만 가진다고 해결 안됨
민주주의의 본고장이랑 혁명의 본고장에서는 시위에 무력을 동반하는 데 우리도 화염병 던지면서 권리를 되찾자고 누구 한 명이 외친다고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그건 좀;; 하지 옳소라고 동조 하진 않을 거잖아?
결국 한국에서는 3 가지 밖에 방법 없어보임
전쟁터지거나
화염병 들고 정부 기관에 던지거나
프랑스처럼 시민의 권리에 대한 교육을 초등학교때부터 철저하게 가르치거나